[공개방송 후기] 일하는 페미들의 소.확.행 – 팟캐스트 을들의 당나귀귀 공개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올 2018년 한해도 을들의 당나귀귀(을당)는 시즌 4로 많은 페미니스트 청취자들을 찾아뵈었습니다. 2018 서울특별시 성평등기금 후원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각계의 초청손님을 안정적으로 초대해서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즌 4를 마무리 하며, 을당 대중문화와 젠더편에서는 10월 19일 공개방송을 열었지요! 신청링크를 열자마자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고, 당일에도 대부분 참석해주셔서 성황리에 공개방송을 진행했답니다.

 

 

  • 동영상 후기


 

 

을당 에피소드를 업로드 하고 있는 팟빵에서 공개방송 자리를 깔았습니다.

맛있는 간식도 준비해서 신청하신 분들을 기다렸지요. 특히 저 군고구마는 아주 꿀맛! 인기가 많은 간식이었습니다. ^^

 

한국여노 후원회원이시기도 한 페미니스트 문화평론가 손희정 선생님 께서 이날 사회를 맡아 주셨습니다.

시즌 2부터 을당에 결합하셨던 손희정 선생님.

 "페미니즘의 렌즈로 여러 문화컨텐츠를 비판하고는 에피소드를 자주 했었는데, 그것이 주는 피로감, 우울감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시즌4에서는 즐겁고 재미난 이야기를 해보자, 페미니스트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나눠보자~ 라는 컨셉으로 이번 시즌을 진행했다. 오늘 공개방송도 그 일환으로 페미니스트로 세상을 살며 나를 피로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럴때 어떤 지혜로 그걸 이겨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소소하고 확실하게 주어지는 행복은 무엇인지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라며 오프닝을 열어주셨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손님은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김영옥 선생님이었습니다.

세번의 인생학교에 입학하셨다는 김영옥 선생님, 깨달음의 과정을 유쾌하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교수들이 우리과에 여자들이 많이 들어오는걸 보니 이 학문이 망할려나보다 공부는 시켜주지만 내가 취직을 주거나 할수는 없다 는 말을 대학원 들어가서 들었다. 그 이후 독일에서 유학생활도 했다. 하지만 오늘 내가 이야기 하려는 학교는 이런 학교가 아니다. 

저는 세번의 인생 학교에 들어갔다.  첫번째는 독일 유학후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들어간 "페미니즘 학교" 센언니들이 둘러앉아 치열하게 토론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 이 학교는 죽어야 졸업하지 않을까 싶다. 두번 째 학교는 인권 학교 였다. 인권연구소 창에서  활동하면서 나는 인권을, 창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즘을 서로에게 공유해주면서다양한 교차지점을 만들면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마지막 세번째는 몸의 학교이다. 예전 같지 않은 몸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것을 받아들이고 나의 몸을 이해하고 온전하게 해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

 

두번째 초대 손님은 초대박 인기의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의 주인공 “셀럽 멧”님이었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에 들어와서 많이 답답했다. 종로거리에서 여자들이 지나가면 멀찍이 있다가 남자들에게만 뭔가 은밀하게 호객하는 소위 삐끼들. 주변 결혼한 친구들이 느끼는 고용단절의 불안감.. 그리고 미투 운동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마음으로, 나혼자 이 불안감과 위기감을 간직하고 있었다. 팟캐스트에서도 청취자들이 너무 불편하게 느낄까봐 좀 적극적으로 큰소리로 외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안희정 전 도지사 성폭력 건이 터졌고 심지어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나는 사건을 보면서,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멘탈을 간신히 붙들고 있던 끈이 순간 뚝 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페미니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저도 방송하면서 거기에서 위로를 많이 받는다. 연대감 형성되고, 친구들과의 연결되는 느낌이다. 힘들때일수록 웃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빨간 약 복용이후, 우리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가 없지않냐. 그럴 때 <영노자>가 있다. 기억해 주셔라"

 

두분의 재밌는 얘기 이후,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페미니스트로 살면서 어려운 점, 나의 피로물질은 무엇인가를 참여하신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덕담과 지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지요.

 

아홉수, 나이, 남편, 안희정, 김성태, 맨스플레인, 야근, 등등… 우리를 피로하게 하는 일상의 스트레스 물질들이 사실 넘나 많긴 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페미친구들과의 수다 위로회, 맛있는 음식… 등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우리가 페미니즘을 끊임없이 추구할 수 있도록, 우리를 다시한번 일어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약 3시간 여의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네요. ㅠㅠ

다음년도 시즌5를 기약하면서 여러분의 소확행 을당 시즌4는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

 

아 여러분!! 을들의 당나귀귀 시즌4 에피소드 일부를 원고로 묶어서 대중도서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초고는 이미 넘어갔고 이제 얼마 안있어 출간이 될 거여요. 여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릴게요. ^^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