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정기총회로 힘차게 여는 2015년

망각의 강을 건너지 않기를

세월호

 

 

 

 

 

 

 

 

 

 

 

 

지난 1월 16일-17일 양일간 한국여성노동자회 제23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반가운 얼굴들이 모인 가운데 16일 첫 프로그램으로 세월호 국민간담회를 진행했다. 예은엄마와 지연엄마께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셨다. 예은 엄마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잊는 것 같지만 부모들은 그게 안된다.”면서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에 대해 말하였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서, 가장 큰 증거물로서의 선체 인양과 진상규명이었다. 또한 사회 곳곳에서 국민들 모두가 마땅한 권리를 행사해야 하며 많이 힘들더라도 끝까지 의지를 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하였다. 참가자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아 화답하였다.

 

1차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사회

노회찬

이어 노회찬 진보당 전 대표가 2015년 정세강의하였다. 경제민주화라는 두 개의 경기장은 가치 생산현장에서 이루어지는 1차 분배인 임금 등과 복지로 이루어지는 2차 분배가 합쳐지는 것이다. 2차 분배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1차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져야함을 강조하였다. 영국의 경우 비정규직임금이 정규직 임금의 3배이며 호주는 최저임금이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따로 책정되며 비정규직의 최저임금이 더 높다.  노동자들이 행복한 세상은 1차 분배와 2차분배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사회이고 우리는 이런 사회를 이룰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015 한국여노의 핵심사업은 이것!

다음 프로그램으로 임윤옥 대표가 기조발제와 핵심사업을 설명하였다. 2015년 한국여노의 사업기조는 1. 여성노동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사회 의제화를 위해 노력한다. 2. 지속가능한 여성노동자운동 미래비전 만들기임을 이야기하고 각각의 기조에 대해 설명하였다. 4대핵심사업으로는 ▲새로운 여성노동정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2017 여성노동정책 새판짜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을’들의 당나귀 귀] ▲지부별 조직진단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여성노동자운동 미래비전 만들기] ▲가사서비스 노동 기준을 세우기 위한 [가사노동, 계약서를 씁시다]를 제안했다. 이어 11개 지역 여성노동자회 참가자들은 2015년 각 지역별 핵심사업과 강점을 논의하였다.

 

2015년 전국의 여성노동자회는

지역발표

 

 

 

 

 

 

 

 

 

 

 

 

 

 

 

 

 

 

 

 

 

 

 

 

 

 

 

 

 

 

 

 

 

 

 

 

 

 

 

 

 

 

 

 

 

 

 

 

저녁식사 후 각 지역 여성노동자회는 우리 지역의 핵심사업과 강점 논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광주여성노동자회는 회원과 함께하며 노동상담으로 여성노동문제의 대중화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하며 든든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으면서 한층 젊어진 조직 분위기를 강점으로 들었다. 경주는 비공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와 지역주민 욕구조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대구는 여성노동인권교육의 지속과 지역주민과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마산창원은 전자업종 여성노동자 실태조사와 바람골을 중심으로 한 주민조직 만들기를 핵심사업으로 꼽았다. 부산은 분단 70년 평화통일사업과 20주년 기념사업을, 부천은 가사노동 계약서쓰기를, 서울은 회원조직강화, 수원은 수원여노 미래비전 만들기와 회원사업 활성화, 안산은 풀뿌리 정치 활성화와 여성노동이슈화, 활동가 돌봄을 최우선 과제로 각각 선정했다. 인천은 소모임 활성화와 전국여성노동조합과의 결합력 강화 등을 핵심사업으로 발표했다. 각 지역의 희망찬 발표에 2015년이 활짝 열리고 있었다.

 춤세라피

 

 

 

 

 

 

 

 

 

이어 오후 내내 강의와 토론으로 지친 머리를 잠시 쉬고 놓아둔 몸을 움직이기 위해 춤 세라피 시간을 가졌다. 이향림 무용연극치료사의 춤 세라피로 마음껏 몸을 움직이며 전국이 하나되는 시간이었다.

 

진보의 1cm에 기여했음을 확신하며

정문자

17일 아침에는 한국여노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2014년 활동보고와 감사보고, 결산보고, 정관개정을 순서대로 진행하였다. 이어 지난 6년간 한국여노 대표를 맡아왔던 정문자 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여성연합 대표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문자 대표는 이임사를 통해 “EH카가 “역사 진보를 1센티라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는데 한국여성노동자회도 한국 사회 발전에 1센티 이상 기여했다고 확신한다. 역사는 진보한다. 그 길에 우리가 있다. 다른 자리에서 또 뵙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장에서 그녀다운 열정적인 모습을 쭉쭉 펼쳐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위기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자

임원

 

 

 

 

 

 

 

 

 

 

 

 

 

 

신규임원으로 상임대표 임윤옥, 공동대표 배진경, 부대표 박오숙․나지현, 감사 이한본․강수진이 선출되었고 새롭게 선출된 김지혜 사무처장은 지난 이사회에서 승인되었음을 알렸다. 임윤옥 상임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등 민생후퇴 민주주의 후퇴는 우리를 단련시키고 점검하며 한국사회와 한국여노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것을 주문한다. 우리 실력을 다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위기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자. 어제 11개 지역의 핵심사업 발표를 들으면서 밀려온 감동으로, 반박근혜 투쟁을 전개하고 여성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달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지혜 사무처장이 2015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예산을 통과시켰다. 

 

아이들이 내준 숙제, 어른으로 따뜻한 동행을 다짐

동행상

 

 

 

 

 

 

 

 

 

 

 

 

 

 

마지막 순서로 안산여노에 ‘따뜻한 동행상’을 시상하였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팽목항에서부터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했던 안산여성노동자회의 노고를 치하하는 상이었다. 안산여노 김해정 회장은 “할 수 있는게 많이 없어서 많이 속상했었다. 2015년은 유가족들이나 우리들이나 더 힘들 것도 같다. 힘내서 예은엄마 말처럼 애들이 내준 숙제 어른으로서 함께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단체 

2015년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였다.

한국여노

 

 한국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 좌로부터 정경원 총무국장, 임윤옥 상임대표, 정문자 전 상임대표, 배진경 공동대표, 송은정 노동정책국장, 김유정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사무국장, 김지혜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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