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이 되고 싶다. 고용불안정 너무 싫다.” – 283명 여성노동자의 2015년 바람

여성노동자 제 1바람은 정규직화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이 3.8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2월 25일부터 3월 4일까지 일주일간 283명의 여성노동자들에게 2015년 바람을 물어보았다. 여성노동자로서 2015년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9.2%가 정규직화라고 답변했다. 뒤를 이어 임금인상 23.3%, 최저임금 인상 11.3%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노동자의 56.1%가 비정규직이며 실질 임금 인상률이 0%인 상황에서 이러한 바람은 당연한 것일 수 있겠다. 또한 2014년 기준으로 여성 비정규직의 월평균임금은 117만원으로 최저임금 108만원과 거의 유사한 금액을 나타낸다. 여성 비정규직의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에서 결정되는 현실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자신의 임금인상과 직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겠다.

<고용형태별 2015 여성노동자가 바라는 것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비정규직, 49.7%가 정규직화 소망
비정규직 응답자의 경우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정규직화를 소망했다. 무려 49.7%가 정규직화를 가장 큰 소망으로 답변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2015 여성노동자로서 바라는 것은 주관식 답변에서도 정규직화의 소망을 절절이 표현했다. 임금인상 49.7%, 최저임금 인상이 12.0%로 뒤를 이었다.

“정규직이 되고 싶다. 고용불안정 너무 싫다.” (40대, 비정규직)

“여성 정규직 채용자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30대, 비정규직)

“밥값 주세요, 상여금도 주세요, 호봉도 주세요!”(40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로서의 바램이라면 정규직입니다. 내가 일할 수 있을 때까지 4대보험 혜택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50대, 비정규직)

정규직, 제 1바람은 임금인상 25.9%
정규직(108명)의 경우는 임금인상 25.9%, 정규직화가 22.2%, 직장내 원활한 소통이 13.0%로 뒤를 이었다. 정규직에서도 많은 응답자들이 정규직화를 가장 큰 바람으로 선택했다. 이는 우리 사회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노동자로서 가장 시급한 요구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정규직은 비정규직에 비해서는 다양한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식 응답에서도 다양한 답변들이 쏟아졌다.

“남성중심 회사분위기 사라졌으면 좋겠다.” (40대, 정규직)

“동등하게 일하고 동등하게 대우받기.” (40대, 정규직)

“정시퇴근입니다~ 퇴근 후에 교육이나 회의 및 회식 등을 가능하면 절제하여 가족과 집안일을 챙길 수 있게 일찍 귀가시켜주면 좋겠습니다.” (50대, 정규직)

“올해 결혼예정으로 자녀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이나 출산 후 복귀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하나 혜택을 받는게 거의 힘듭니다. 현재 월급도 거의 최저임금수준으로 많진 않지만.. 그나마도 없으면 사실 생활이 많이 어렵습니다. 말 그대로 이미 정해진 법대로만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만. 과연 법을 믿을 수 있을까요?? (30대, 정규직)

“일하는 여성으로서 가정에서 남편과 시댁식구들에게 동등한 대접 받기를 희망함. 가사노동 분담, 자녀양육 책임 분담 등” (50대, 정규직)

“양육도 하고 근무도 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되길 바란다. 노동시간이 줄어들어야겠고, 정시퇴근이 정상인 사회에서 살고 싶다. 일 끝나고 어린이집 가서 애기 데리고 오는데 시간문제로 회사나 어린이집 어느 쪽 눈치도 안 보고 살고 싶다. 이런 정상 사회를 꿈꾼다.” (30대, 정규직)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 반대의견 높아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들은 비정규직 사용기간 4년 연장에 대해 62.9%가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55세이상, 관리직, 전문직 파견 전면허용에 대해서도 48.8%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각각 11.3%, 21.2%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해 응답자들이 잘 알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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