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정관리사협회’가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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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광화문 광장으로 가는 행렬입니다. 

모두 ‘성평등’을 염원하며 을지로입구역에서 걷기 시작했지요.
우리의 목적지는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열리는 ‘한국여성대회’ 행사장입니다.

이날,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에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2014년 10년을 맞이한 전국가정관리사협회가 한국여성대회에서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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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과 자부심이 있는 당사자조직.
‘가사노동자’라는 호칭이 확산되도록 노력해온 조직.
가사노동자가 노동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조직.
이런 오랜 투쟁의 결과로 가정관리사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정부의 대책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한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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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 협회원들입니다.
함께 축하해 주세요. ^^*

그리고 앞으로의 전국가정관리사협회 투쟁에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2015년 전국가정관리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신 윤현미 협회장의 수상소감을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안녕하십니까.
전국가정관리사협회 협회장 윤현미입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이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2004년도에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부설기관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우리 가사노동자는 가정부나 파출부가 아니라 ‘가정관리사’로 불러달라는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여 왔습니다. 또한 가사노동자 노동자성 인정을 위해 노동관계법 개정요구와 ILO가사노동자 협약 비준 요구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2014년은 전가협이 10주년을 맞이한 해였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전가협의 7대성과와 8대과제를 선정하였으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을 통해 공식노동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현장의 가사노동자들과 한국여성노동자회, 연구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사노동기준을 세우고, 가사노동 업무매뉴얼도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가사노동 업무매뉴얼을 바탕으로 한 가사서비스 이용약관과 이용계약서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가사노동자들은 가사노동 기준이 없었습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도 없이 발바닥에 땀나도록 일을 해왔습니다.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여 일을 하다가 다쳐도 4대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치료도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갑자기 내일부터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통보로 일을 쉬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무리한 요구에도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고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부터 전가협은 그동안 주먹구구식의 가사노동이 아닌 업무매뉴얼과 노동기준을 바탕으로 마련한 ‘가사서비스 이용계약서 쓰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가사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이 보장되고 고객과의 업무에 대해 기준을 가지고 조율할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1월에 고용노동부에서 가사서비스 제도화방안을 발표하였고, 올해 내 입법화 하겠다고 합니다. 전가협과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지난 10여년 동안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가사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을 위해 활동해 온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현실적으로 잘 안착하려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전가협은 15만 비공식 가사노동자들의 오랜 염원, 가사노동 공식화 바람에 앞장 설 것입니다. 또한 파출부, 가정부가 아닌 가사노동 전문가 가정관리사로! 사람을 살리는 귀한 노동을 하는 노동자로 존중받도록! 사회적 인식 확산에 더욱 앞장 서 나아가 가사노동자들의 권익향상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사노동자들의 투쟁에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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