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꽃이 아니다, 노동자다] – 제1회 김경숙상 수상자,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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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게 살해당한 YH무역 여성노동자 김경숙. 민주주의와 노동해방을 위해 피와 목숨으로 싸운 그녀를, 우리는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하였습니다. 여성노동자의 승리와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상.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의 첫 번째 수상자는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였습니다.

 1999년. 최초의 경기보조원 노동조합이 만들어집니다. 바로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입니다. 그녀들의 투쟁은 고단했습니다. 단체협약을 체결하려 하니 관리자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노동조합을 만들어 활동을 하니 회사로부터 노조 탈퇴를 강요받았습니다.

 그러나 88CC분회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지 않았습니다. 기어코 단체협약을 맺고야 만 2001년. 88CC분회의 투쟁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 폭행 예방, 산재보험 시행 전 관련보험 가입 등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2002년에는 경기보조원 수칙을 마련했습니다. 그녀들의 집요한 싸움으로 노동현장은 보다 안전해졌고 여성은 존엄을 쟁취했습니다.

 이명박정부 때에는 88CC분회 조합원들이 대거 해고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그녀들이 아니지요. 5년 7개월. 88CC분회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기위해 싸운 시간입니다. 분회장은 단식을 했습니다. 조합원들은 법정투쟁을 했습니다. 여성계와 노동계가 한 목소리로 88CC분회와 연대했습니다.

 결국 2014년, 대법원은 간부진을 제외한 88CC분회 해고노동자가 겪은 처우에 대하여 ‘부당징계’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비록 완전하지는 않았으나, 값진 승리였습니다. 그 해에 끈기 있게 싸워 승리를 이뤄낸 전국여성노조 88CC분회가 제1회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을 수상한 이유입니다.

 이제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의 이야기를 목격해주세요. 그리고 기억해주십시오.

*제1회 김경숙상 수상자, 전국여성노조 88CC분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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