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시민참여 호소문] 박근혜 없는 박근혜 정치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광장에서 촛불을 켠 당신을 기다립니다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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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의 호소문을 공유합니다. 바로 내일, 12월 17일. 거리에서 만납시다.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요.

 

[12월 17일 시민참여 호소문] 박근혜 없는 박근혜 정치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광장에서 촛불을 켠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 더 영화 같고,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현실.
지난 두 달 가까이 우리가 지켜본 이 나라의 모습이었습니다.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의 대통령은 2백만 촛불이 넘실대자 청와대의 불을 끄고 어둠 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촛불은 강했고, 국회는 민심을 거역하지 못하고 박근혜를 탄핵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승리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이제 촛불을 끄라는 악다구니와 박근혜의 아바타에 불과한 황교안의 대통령 놀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이라 했습니다. 참회의 피눈물이 아니라 복수를 다짐한 피눈물입니다.

직무가 정지되기 직전 박근혜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짓밟은 조대환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습니다.
2년 전, 이 사태의 발단인 정윤회 사건의 진실을 은폐했던 앞장섰던 황교안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었습니다.
박근혜가 잠시 물러나 관저에서 드라마를 보며 쉬는 동안, 지난 4년간 박근혜 체제를 만들어왔던 공범들은 제자리를 지키며 박근혜정책을 밀어붙이며, 세상을 슬금슬금 촛불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자신의 정책을 가로막는 것을 “적폐”라고 불렀습니다.

청와대 뒷방에서 정치공작을 벌이던 김기춘 역시 대통령을 방해하는 것에 “적폐”라는 딱지를 붙였습니다.
그렇게 민주주의는, 평범하게 일하며 사는 우리들의 권리는 그들에게 “적폐”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돌려줄 차례입니다.
박근혜, 김기춘 그리고 이 정권에서 함께 권력을 누린 그 모든 공범, 부역자들이 청산되고, 그들이 만들어놓은 썩은 정책이 폐기되어야 할“적폐”라는 것을 보여줄 때입니다.

12월 17일, 다시 광장에 모여 주십시오.

촛불이 꺼지기만을 기다리며, 도로 박근혜 세상을 만들려는 자들에게 우리의 촛불이 아직도 활활 타고 있음을 보여줍시다. 광장의 촛불을 배제하고 또다시 정치인들끼리 적당히 타협하려는 것에 대해 촛불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보여줍시다.
퇴진행동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추운 날씨를 이겨내는 건 사람의 온기, 촛불의 열기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헌재도, 국회의원도 아닌 추위 속에서 촛불을 켠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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