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은 성희롱 은폐와 가해자 비호 중단하라” -KTX승무원은 되풀이되는 직장내 성희롱 근절을 촉구한다-

[기자회견문]

“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은
성희롱 은폐와 가해자 비호 중단하라”

-KTX승무원은 되풀이되는 직장내 성희롱 근절을 촉구한다-

 

우리는 직장내 성희롱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가해자 처벌은 커녕 두둔하기 바쁜 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의 성차별적 행태를 폭로하고자 한다.

500여명의 KTX,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직장내 성희롱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다. 공기업, 공공기관에서조차 버젓이 자행되는 인권유린과 성차별에 피해자는 숨죽여야 하고, 가해자는 떳떳한 부당한 현실을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3년전에도 코레일관광개발의 직장내 성희롱 문제가 언론을 통해 드러났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조사 내용을 가해자에게 알릴 수밖에 없다”며 성희롱이 아니라는 답변을 집요하게 종용해 모든 문제를 덮었다.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여승무원의 스타킹을 훔치는 등 되풀이되는 성희롱 가해자는 타지사 발령에 그쳤다. 2014년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관리자도 인사 조치 후, 어느새 슬그머니 승무원을 관리하는 지사장으로 돌아왔다. 그와 매일 마주쳐야 하는 피해 승무원들은 가해자의 눈길을 피해야 했다.

2017년 1월, 수차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됐던 관리자가 여성 숙소에 들어와 여성승무원들이 지나는 공개된 공간에서 여성 용품을 분리수거하는 모습에 고통받은 승무원은 성희롱 문제 해결을 공식적으로 회사에 요구했다. 성희롱고충처리위원회는 상임이사인 의장이 결정권을 갖는다며 “성적 수치심을 느껴도 성희롱은 아니”라는 용감한 결정을 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직장내 성희롱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라. 성희롱의 위협 없는 직장에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 피해자는 보호받고 가해자는 엄벌해야 한다. 가해자가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철도공사 퇴직 관리자이며 철도공사에 아무리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철도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에 가해자를 엄벌해 직장내 성희롱을 근절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피해자가 보호받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우리는 “갑과 을, 강자와 약자, 남성 관리자와 여성 노동자”라는 차별이라는 적폐를 공기업과 노동현장에서 청산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철도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에 직장내 성희롱 근절,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서울역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또한 새정부의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진상조사, 가해자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

“피해자가 숨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숨어야 한다”는 2017년 대한민국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지긋지긋한 악습은 이제 끝나야 한다.

 

2017. 5. 16.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서울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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