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평등 퇴행에 맞서 저항하는 연대를 구축한다.
2023년은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탄압과 시민단체ㆍ노조 죽이기, 여성 지우기를 전방위적으로 진행하였다. 한편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와 여성혐오가 여전히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쉽지 않은 한 해 였다. 특히 정부는 고용평등상담실 2024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8개 상담실로 축소하여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고용평등상담실은 전국 19개소 중 11개를 지역지부가 운영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상담을 매개로 여성노동자들을 만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이는 여성노동자회의 주력사업이며 활동의 기반이다. 예산삭감은 부자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 타개와 국가예산을 시민단체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정부 기조 견지를 위해 취한 방식이다. 고용평등상담실 뿐 아니라 성폭력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노동조합 지원 예산 등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이 정부로부터 위탁받거나 보조받아 운영해 왔던 거의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이 삭감되거나 통폐합을 요구당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19개 고용평등상담실을 규합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의원들과의 면담, 토론회, 국회 앞 1인 시위, 1만인 선언, 여성단체들과의 연대 행진, 기자회견 등의 액션을 진행하였으며 오마이뉴스에 9화에 걸친 시리즈 기사를 통해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의 존치가 필요함을 알려냈다.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한 예산삭감 공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진행한 고용평등상담실의 예산 투쟁은 가장 주목받는 투쟁이 되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힘이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닫는 과정이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정부의 전방위적 역행에 맞선 여성계와 노동계의 투쟁에 광범위한 연대를 형성하여 대응하였다. 3.8세계여성의날을 기해 여성노동연대회의 주최의 여성노동자대회 및 여성파업을 시작으로 최저임금 인상, 장시간 노동 저지, 현대 자동차 채용성차별, 전세사기, 성매매처벌법 개정, 기후정의행진, 이주가사돌봄노동자 도입 저지 등의 이슈에 대응했다. 이와 함께 법인대표에 대한 성희롱 처벌을 요구하는 법 개정 운동도 함께하였다. 여가부 폐지 저지 투쟁의 성과로 정부조직법 개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막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여가부폐지를 소임으로 생각하는 장관의 관점 없음과 나태한 운영으로 인해 성평등 강화라는 부처의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다.
노동권 보장과 성평등, 양극화 해소 등에 역주행하는 정부의 행보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시의적절하게 전방위적 연대를 구축해 수행해 나갔다. 이주, 환경, 노동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조직들과의 연대의 물꼬를 트고 기존 연대 단위들과의 관계를 강화하였다. 이는 일일주점 후원과 회원확대 캠페인의 성과로 이어져 한국여성노동자회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2. 탈성장ㆍ돌봄중심 사회로의 방향을 채택하고 가치를 확산한다.
여성노동자회는 탈성장ㆍ돌봄중심사회로의 방향을 정한 후 활동의 내용에 이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여성노동자가 원하는 22대 총선과제’ 작성 과정에서 탈성장 돌봄중심사회로의 기조를 채택, 이를 천명하며 관련 내용을 포괄하였다. 여성연합에서 제안하는 총선정책과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채택하여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탈성장에 대해서는 전체 회원단체의 합의에 이르지는 못 하였다. 하지만 돌봄중심사회에 대한 공감과 동의를 얻어 이를 총선 정책과제에 반영하였다. 여성노동자회는 탈성장 방향과 입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활동들을 모색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여성단체 중 탈성장 의제에 대한 주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찍부터 채택한 ‘즐거운 불편운동’에 가치를 더하고 실천을 강화하면서 내용을 더해야 한다. 올해 즐거운 불편운동에 ‘나는 ○○○ 소비를 줄이겠습니다’를 추가하고 회원 실천 활동을 진행하였다. 지역별로 가능한 범위에서 즐거운 불편운동을 진행하며 일상적 실천 활동으로 굳혀가고 있다. 탈성장 의제의 구체 활동으로 기후정의행진과 성평등 기후정의선언에 함께하였다. 연대체 논의 과정에서 자본주의 체제 전환이 시급하며 그 안에서 성평등 정의가 함께 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한국여성노동자회 독자적 기후정의선언을 통해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를 넘어 대안적인 체제를 상상해야 하는 시점’임을 천명하였다. 돌봄중심사회로 가야하는 지금, 오히려 정부의 역행과 퇴행으로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장시간 노동 확대를 획책하는 정책 기조와 함께 돌봄노동의 저평가를 고착하려 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장시간 노동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표명, 정부의 장시간 노동 정책을 저지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한편 정부와 서울시는 싼 값만을 목표로 하는 이주가사노동자 시범사업을 통해 돌봄을 개별 가정의 책임으로 돌리고, 공공돌봄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연대단위를 구성, 이를 저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내었다. 시민들에게 이주가사노동자 도입의 문제점과 그 결과를 정리하여, 정부에 대항하는 논리를 알려내었다.
3. 단단하고 평등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든다.
핵심가치를 환기하기 위한 수련회와 전체 차원의 논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대표자회의 논의 결과, 지역별 상황 변화가 심하여 바로 핵심가치를 논하기 보다는 조직점검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하였다. 조직점검을 위한 계획을 세우던 와중에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삭감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고용평등상담실 폐지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였다. 지난 24년간 예산이 지원되었던 상황에서 한순간에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 이제는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보조금이 아닌 대중조직으로서 자립의 기반을 만들고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이다. 우리는 이미 2023년 12월 말에 진행한 카카오같이가치 펀딩 과정에서 그 가능성을 보았다. 5천만원의 펀딩 목표 금액이 단 3일만에 달성되어 우리가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며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구체적 실행이다.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고 전국이 하나되어 긴밀하게 대응하며 조직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역별 논의과정과 전국단위 수련회 등으로 서로를 다독이고 단단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후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의 근간은 함께하는 활동가임을 기억하면서 지속 가능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1. 성평등 퇴행에 맞서 저항하는 연대를 구축한다.
2023년은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탄압과 시민단체ㆍ노조 죽이기, 여성 지우기를 전방위적으로 진행하였다. 한편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와 여성혐오가 여전히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쉽지 않은 한 해 였다. 특히 정부는 고용평등상담실 2024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8개 상담실로 축소하여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고용평등상담실은 전국 19개소 중 11개를 지역지부가 운영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상담을 매개로 여성노동자들을 만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이는 여성노동자회의 주력사업이며 활동의 기반이다. 예산삭감은 부자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 타개와 국가예산을 시민단체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정부 기조 견지를 위해 취한 방식이다. 고용평등상담실 뿐 아니라 성폭력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노동조합 지원 예산 등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이 정부로부터 위탁받거나 보조받아 운영해 왔던 거의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이 삭감되거나 통폐합을 요구당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19개 고용평등상담실을 규합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의원들과의 면담, 토론회, 국회 앞 1인 시위, 1만인 선언, 여성단체들과의 연대 행진, 기자회견 등의 액션을 진행하였으며 오마이뉴스에 9화에 걸친 시리즈 기사를 통해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의 존치가 필요함을 알려냈다.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한 예산삭감 공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진행한 고용평등상담실의 예산 투쟁은 가장 주목받는 투쟁이 되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힘이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닫는 과정이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정부의 전방위적 역행에 맞선 여성계와 노동계의 투쟁에 광범위한 연대를 형성하여 대응하였다. 3.8세계여성의날을 기해 여성노동연대회의 주최의 여성노동자대회 및 여성파업을 시작으로 최저임금 인상, 장시간 노동 저지, 현대 자동차 채용성차별, 전세사기, 성매매처벌법 개정, 기후정의행진, 이주가사돌봄노동자 도입 저지 등의 이슈에 대응했다. 이와 함께 법인대표에 대한 성희롱 처벌을 요구하는 법 개정 운동도 함께하였다. 여가부 폐지 저지 투쟁의 성과로 정부조직법 개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막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여가부폐지를 소임으로 생각하는 장관의 관점 없음과 나태한 운영으로 인해 성평등 강화라는 부처의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다.
노동권 보장과 성평등, 양극화 해소 등에 역주행하는 정부의 행보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시의적절하게 전방위적 연대를 구축해 수행해 나갔다. 이주, 환경, 노동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조직들과의 연대의 물꼬를 트고 기존 연대 단위들과의 관계를 강화하였다. 이는 일일주점 후원과 회원확대 캠페인의 성과로 이어져 한국여성노동자회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2. 탈성장ㆍ돌봄중심 사회로의 방향을 채택하고 가치를 확산한다.
여성노동자회는 탈성장ㆍ돌봄중심사회로의 방향을 정한 후 활동의 내용에 이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여성노동자가 원하는 22대 총선과제’ 작성 과정에서 탈성장 돌봄중심사회로의 기조를 채택, 이를 천명하며 관련 내용을 포괄하였다. 여성연합에서 제안하는 총선정책과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채택하여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탈성장에 대해서는 전체 회원단체의 합의에 이르지는 못 하였다. 하지만 돌봄중심사회에 대한 공감과 동의를 얻어 이를 총선 정책과제에 반영하였다. 여성노동자회는 탈성장 방향과 입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활동들을 모색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여성단체 중 탈성장 의제에 대한 주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찍부터 채택한 ‘즐거운 불편운동’에 가치를 더하고 실천을 강화하면서 내용을 더해야 한다. 올해 즐거운 불편운동에 ‘나는 ○○○ 소비를 줄이겠습니다’를 추가하고 회원 실천 활동을 진행하였다. 지역별로 가능한 범위에서 즐거운 불편운동을 진행하며 일상적 실천 활동으로 굳혀가고 있다. 탈성장 의제의 구체 활동으로 기후정의행진과 성평등 기후정의선언에 함께하였다. 연대체 논의 과정에서 자본주의 체제 전환이 시급하며 그 안에서 성평등 정의가 함께 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한국여성노동자회 독자적 기후정의선언을 통해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를 넘어 대안적인 체제를 상상해야 하는 시점’임을 천명하였다. 돌봄중심사회로 가야하는 지금, 오히려 정부의 역행과 퇴행으로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장시간 노동 확대를 획책하는 정책 기조와 함께 돌봄노동의 저평가를 고착하려 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장시간 노동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표명, 정부의 장시간 노동 정책을 저지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한편 정부와 서울시는 싼 값만을 목표로 하는 이주가사노동자 시범사업을 통해 돌봄을 개별 가정의 책임으로 돌리고, 공공돌봄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 여성노동자회는 연대단위를 구성, 이를 저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내었다. 시민들에게 이주가사노동자 도입의 문제점과 그 결과를 정리하여, 정부에 대항하는 논리를 알려내었다.
3. 단단하고 평등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든다.
핵심가치를 환기하기 위한 수련회와 전체 차원의 논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대표자회의 논의 결과, 지역별 상황 변화가 심하여 바로 핵심가치를 논하기 보다는 조직점검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하였다. 조직점검을 위한 계획을 세우던 와중에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삭감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고용평등상담실 폐지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였다. 지난 24년간 예산이 지원되었던 상황에서 한순간에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 이제는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보조금이 아닌 대중조직으로서 자립의 기반을 만들고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이다. 우리는 이미 2023년 12월 말에 진행한 카카오같이가치 펀딩 과정에서 그 가능성을 보았다. 5천만원의 펀딩 목표 금액이 단 3일만에 달성되어 우리가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며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구체적 실행이다.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고 전국이 하나되어 긴밀하게 대응하며 조직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역별 논의과정과 전국단위 수련회 등으로 서로를 다독이고 단단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후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의 근간은 함께하는 활동가임을 기억하면서 지속 가능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