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가을이 저물고 초겨울의 문턱에 선 11월, 구독자 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한국여성노동자회는 10월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전국 여성노동자회의 여성노동전문상담소, 평등의전화가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는데요. 3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토론회에서 평등의 전화가 그간 축적해 온 귀중한 자료들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생한 토론회 현장 영상, 이번 뉴스레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29일은 '국제 돌봄의 날'이기도 했는데요. 한국여성노동자회는 ‘국제돌봄의 날’을 맞아 전국의 돌봄노동자들과 함께 “제대로 된 돌봄을 요구하는 시민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돌봄이 여성의 ‘헌신’이 아니라 사회의 ‘책임’임을 외치며, 지속가능한 돌봄체계와 돌봄노동의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11월에는 제12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 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기도 한데요. ‘침묵을 깨는 용기, 새로운 항로를 열다’라는 주제로, 일터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변화를 만들어온 여성노동자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제 다가오는 연말까지, 우리는 더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 돌봄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작지만 강한 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구독자 님의 연대와 지지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럼, 한국여성노동자회의 10월 Mail-Zine, 지금 시작합니다! |
💌 뉴스레터에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발송되었다면? 👇 아래 버튼으로 수정 요청을 부탁드려요! 😇 |
✨ 제 12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 상 시상식✨ : 침묵을 깨는 용기, 새로운 항로를 열다
"사장이나 돈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 잘 살면 돈 없는 자들을 마음대로 하나 보지요. 그렇지만 돈 없는 자들은 착한 마음을 지니고서, 우리들의 처지를 기억하며 성실하고 정의롭게 사는 일입니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우리의 문제는 곧 해결됩니다."
– 김경숙 열사가 모친에게 쓴 편지에서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된 힘을 믿었던 YH무역의 조합원 김경숙 열사. 열사 정신을 기억하며 저항과 투쟁으로 뜻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김경숙상 시상식, 올해에도 개최됩니다. 😊
김경숙상 시상식은 치열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되짚으며, 사회가 외면했던 여성노동의 가치를 온몸으로 드러낸 이들에게 힘찬 연대를 보내고자 합니다. 모든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에 응원과 연대💪를 보내며, 제 12회 김경숙상 시상식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 일시ㅣ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오후 7시 🔹 장소ㅣ공간 채비(중구 서애로1길 11 충무로 헤센스마트 상가201호) 🔸 주최ㅣ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 x 한국여성노동자회 🔹 문의ㅣ한국여성노동자회(02-325-6822) |
[발표회] 우리가 서로의 힘이 될 때 : 청년여성노동자 연대와 회복의 여정
여성노동자회는 2021년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를 진행하여 청년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일을 살폈습니다. 6천명이 넘는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답변에서 우리는 청년여성노동자들의 우울을 읽었습니다. 극심한 우울에 시달리는 청년여성노동자들에게는 함께 할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2023년부터 전국의 여성노동자회는 청년여성노동자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였습니다. 한편으로 조직화사업을 진행하여 청년여성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속내를 나눌 수 있는 시공간을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그 안에서 청년 여성노동자들의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글과 그림으로 서로를 북돋워 왔습니다. 2023년부터 진행한 본 사업의 마무리 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따뜻한 시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청년 여성노동자 연대와 회복의 여정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25.11.25 (화) 오후2시 ◯ 장소 : 창비 서교빌딩 50주년 기념홀 ◯ 사회 : 경주여성노동자회 대표 이종표
[이야기 나눔] - 청년여성노동자 발양 - 우리들의 정서 상담센터 대표 정선미 -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박미영 - 경주여성노동자회 박슬기 - 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
[연구발표] 청년여성노동자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효과와 함의 : 박선영 중앙대중앙사회학연구소
◯ 행사장에서는 청년여성노동자들의 그린 인스타툰과 감성을 담은 글이 전시됩니다.
◯ 주최 _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경주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 후원 _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
[2024년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 배포]
전국 11개 지역 여성노동자회는 여성노동상담소, <평등의전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등의전화 상담소에서는 매년 상담 사례들을 모아 여성 노동의 현주소를 밝히는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의 상담DB들과, 상담 사례들을 모아 올해도 여성노동자회와 평등의전화는 <2024년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을 발간하였습니다.
<2024년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상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여성노동자들의 상담 경향과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초기 남성 상담(123명, 6.6%)과 초기성별무응답(8명, 0.4%), 재상담(986명, 총 상담의 34.6%)을 제외한 여성 초기 상담 1,732건을 분석하였습니다.
전국의 11개 여성노동자회가 운영하는 여성노동상담소, <평등의전화>는 서울, 인천, 부천, 수원, 안산, 전북, 광주, 대구, 마산창원, 부산, 경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번없이 1670-1611 번호를 통해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
[후기] 평등의전화 30년, 76,925 여성노동자의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
지난 10월 28일 에 평등의전화 30주년 기념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1995년 첫 개설 이후 30년간 여성노동자들의 곁을 지켜온 평등의전화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여성노동자회는 창립 초기부터 여성노동상담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인식했습니다. 여성노동 상담체계를 통해 성차별 구조를 해소하고, 주변부 노동자층의 확산을 방지하며, 여성노동 정책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에 1994년 '고용평등 관련 상담체계 확립'을 활동 방침으로 채택하고, 1995년 서울, 인천, 광주, 마창,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여성노동상담실'을 특화하여 평등의전화를 개설했습니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과 함께 운영하며 여성노동자들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현재 전국 11개 지역 여성노동자회에서 운영 중인 평등의전화는 '사직서 쓰기 전에, 평등의전화 1670-1611'이라는 슬로건으로,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모부성권 침해,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해고 등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는 다양한 고충을 상담해왔습니다. 지난 30년간 총 76,925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숫자 하나하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절박한 호소이자,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의 기록입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30년간 축적된 상담 데이터와 사례를 분석한 연구 내용과 평등의전화 상담활동에 대한 질적연구 결과도 공유합니다. 여성노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평등의전화는 1995년부터 2024년까지 30년간 총 76,925건(초기상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국 노동시장 내 성차별 구조의 변화를 규명했습니다. 평등의전화 상담 건수는 2000년 2,055건에서 2022년 4,358건으로 약 두 배 증가했는데, 이는 여성노동자들이 차별과 불평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상담 유형은 시대에 따라 뚜렷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2000-2009년에는 근로조건 상담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이었고, 이는 여성노동자의 저임금과 불안정 고용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모부성권 상담이 폭증하여 2011년 1,252건으로 정점을 찍으며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한 차별이 만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 이후로는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급증하기 시작해 2018년 미투 운동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2016년 469건이던 상담은 2019년 917건, 2021년 1,046건으로 1,000건을 훌쩍 넘겼고 이후에도 증가세를 보이며 여성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등의전화는 설립 초기부터 일터의 폭언과 폭행을 여성노동자가 겪는 차별로 인식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왔는데,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으로 그동안 호명되지 않았던 폭력이 비로소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일터의 문제로 가시화되면서 상담 건수가 2019년 212건에서 2022년 433건까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근로조건 상담이 25년간 변함없이 최다 또는 차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00년 1,522건에서 2024년 782건으로 숫자는 변했지만 이는 여성노동자의 저임금, 불안정 고용, 열악한 근로조건 문제가 25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전혀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여성노동자의 연령 구조 변화도 두드러졌습니다. 20대 상담 비중은 2000-2004년 44.2%에서 2015-2024년 15.9%로 급감한 반면, 40대 이상은 21.7%에서 45.9%로 2배 이상 증가하여 여성노동자의 고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상담 유형별로 취약 집단도 분화되어, 직장 내 성희롱은 근속 1년 미만의 젊은 여성을 비롯한 전 연령대가, 모부성권은 30-40대 기혼 여성이, 성차별은 장기 근속 정규직이, 근로조건은 고연령 비정규직이, 직장 내 괴롭힘은 40대 이상이 58.0%를 차지하며 중고령 여성노동자의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과 제조업, 보건사회복지 업종에서 다양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비수도권 상담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역 여성노동자들의 상담 접근성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30년간 성차별의 양상은 변화했으나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연령과 고용형태,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별 유형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평등의전화 상담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운동성'에 있습니다. 상담활동가들은 내담자 개개인의 경험을 구조적 성차별 문제로 사례화하여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직장 내 성희롱 조사 등 현장에서 법이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복된 사례를 실태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2차 불이익 처우법, 법인 대표 처벌 등 제도개선으로 연결시켰습니다. 또한 노동청, 고용평등위원회 등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법과 제도, 정책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는 단순한 피해자에서 권리 주체로, 나아가 사회변화의 주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상담활동가들이 30년간 상담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회변화를 향한 활동가 정체성, 상담을 통한 스스로의 성장, 사례 워크숍과 정기회의를 통한 집단지성, 그리고 1999년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마련된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지원 제도였습니다. 전국 11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학습구조가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으며, 24년간의 재정적 안정성이 상담활동의 지속성을 뒷받침했습니다. 2023년 정부 지원금이 전액 삭감되었음에도 상담활동가들은 여전히 활동가 정체성으로 상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평등의전화 상담이 단순한 권리구제를 넘어 구조적 성차별 해소를 위한 운동이며, 현장과 제도를 잇는 독보적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보여줍니다. |
평등의전화 30년의 역사를 꽉꽉 눌러담은 3시간의 토론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평등의전화 30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76,925건. 이 숫자 하나하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절박한 호소이자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의 기록입니다.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어온 차별과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역사이며, 침묵을 깨고 변화를 요구한 용기의 기록입니다. 지난 30년간 7만 6천 명이 넘는 여성노동자가 평등의전화를 찾았고, 그들의 목소리는 법과 제도를 바꾸고 보다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여성노동자회는 지난 30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앞으로의 30년은 여성노동자의 권리가 한국 사회의 기본권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성평등 노동환경이 실현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평등의전화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활동을 더욱 강화하며, 여성노동자들의 곁을 변함없이 지켜갈 것입니다. 🙌 |
[후기] 10.29 국제돌봄의날 기념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2025 돌봄행진>
2025년 11월 1일,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2025 돌봄행진’이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렸습니다. 10.29 국제 돌봄의 날은 2023년 UN 총회 결의안을 통해 매년 10월 29일을 ‘국제 돌봄 및 지원의 날’로 선포되었고, 결의안은 돌봄의 공공성, 돌봄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명시하며 돌봄이 개인과 가족의 몫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는 작년 10.29 국제돌봄의 날 조직위가 꾸려져 첫 행사와 집회를 치루었고, 올해 두번째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노동자회를 비롯한 20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주최했습니다. 집회에서는 누구나 돌보고 돌봄을 받을 수 있으며, 돌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돌봄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돌봄 받을 권리, △돌볼 권리, 그리고 △돌봄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헌법에 돌봄권을 명시하고 돌봄기본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였고,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노헬레나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
“누구나 돌보고 돌봄을 받을 권리”를 헌법에 명시하자는 요구 아래, 다양한 위치와 환경에 놓인 이들의 발언을 통해 돌봄중심사회로의 전환이 어떤 의미인지를 되새길 수 있는 집회였습니다. 이어진 행진은 돌봄이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의 토대임을 확인하며 성평등한 돌봄사회 구축,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돌봄노동자 고용안정 처우개선 보장과 돌볼 여유를 위한 사회적 돌봄 환경 개선하라는 요구들을 외치며 시민들에게 돌봄의 중요성을 알려냈습니다.
현장 발언문은 아래 후기 전문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후기] 9.27 기후정의행진
지난 매서운 겨울,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시민들은 927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하기 위해 지난 9월 27일, 광장에 모였습니다. 올해 기후정의행진은 ‘광장을 잇자, 기후정의로’라는 구호아래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진행되었는데요. 927기후정의행진은 내란 이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이어진 광장의 정신을 계승하여, 기후위기·불평등·민주주의의 위기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며,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투쟁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정부와 기업의 이윤 중심 정책에 맞서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기술·산업 성장에 집중하며 기후대응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행동해 기후정의가 반드시 해결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형성하였고, 기후재난, 에너지 전환, 이윤 중심의 개발 등 현 정세의 다양한 과제를 연결하며,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연대의 장으로 함께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기후정의행진에서 발표한 6대 요구안과 연결된 발언들을 들으며, 요구안을 꼼꼼히 더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요구안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에서는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UN에 제출해야 하지만, 현재 감축률은 2018년 대비 7.6%에 불과한 상황이고, 핵과 석탄 중심 에너지에서 벗어나 탈핵·탈화석연료·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대기업 중심 산업육성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반도체·AI 클러스터, 신공항·댐·케이블카 건설 등 생태파괴 사업을 중단하고 산업정책을 재검토해야 함을 꼬집었습니다. 또, 기후위기로 인해 농촌·건설현장·비닐하우스 노동자, 쪽방 주민, 비인간 동물까지 모두가 위험에 놓여 있기에 모두에게 노동·주거·건강·이동·재생산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자연과 비인간 생명의 권리 또한 존중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농업 생태친화적 전환을 위해 농민기본법 제정, 친환경농업 확대, 먹거리 기본권 보장이 필요하고, 전쟁과 군비 확장은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기에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수출을 멈추고, 평화와 군축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구안을 바탕으로 927 기후정의행진은 감축, 농민, 에너지, 공공성, 평화, 생태돌봄 거점을 지나며 행진이 이루어졌는데요. 아쉽게도 체력이 소진되어 행진까지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집회에 참여하며, 또 세심히 짜여진 행진 코스 이야기를 들으며 기후위기와 우리가 마주하는 불평등한 세상이 이어져 있음을 인지 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항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타파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꾸려진 927 기후정의행진을 통해 에너지를 얻으며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바꿔버리고자 하는 그 힘을 잘 기억하며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앞으로도 성평등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후기] 동아시아 노동자 대회라는게 있다구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레나 활동가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노동자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동아시아 노동자 대회는 labor notes에서 주최로 진행하며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미국에서도 노동운동 활동가들이 모여 각국의 노동현장 상황을 알리고 공유하며 활동가간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후기를 통해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중국, 홍콩의 활동가들이 노출되면 안 되는 상황이라 사진촬영이 금지되었어서 사진이 많지 않고 글이 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첫 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심도깊은 논의보다는 각국의 상황을 간단히 소개하고,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국팀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함께 부르며 한국의 노동운동가를 소개하였습니다. 또 각 국의 노동운동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된 전시를 보기도 하고, 노동운동과 관련한 물품들을 가져가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여성노동운동을 하는 만큼 ‘생계에 성별은 없다’ 뱃지와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굿즈, 그리고 성평등노동의 가치를 담아둔 스티커를 가져가 나눠드리기도 했습니다. 전시회장에 다양한 페미니즘과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뱃지를 가져가기도 했는데요, TIME FOR EQUAL PAY 담요에 걸어두었더니 유심히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았고 질문을 받아 설명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둘째날 부터 본격적인 세션이 진행되었는데요. 한국 노동운동의 현실을 알리는 섹션에서 민주노총 김호정 사무처장이 노조법 2,3조 개정을 중심으로 한국노동운동을 설명해주셨고, 한국여성노동자회 레나 사무처장이 한국여성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각종 통계자료와 그래프를 바탕으로 설명하였으며, 사회운동 진보정치단체 ‘전환’ 이도영 사무국장이 한국의 진보정당운동과 노동정치에 대한 역사를 설명해주셨습니다. 2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여성노동자회는 발표를 통해 한국사회의 극심한 성별임금격차가 성차별의 총합임을 알려내며 한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낱낱이 드러내었습니다. 특히 선주민 여성들의 독박돌봄노동이 외주화되어 이주민 여성들에게 전가되는 현실을 꼬집으며 한국사회는 이주여성에게 노동,인종,성차별이 중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려내었습니다.
이어서 한국의 노동운동 다큐멘터리인 ‘외박’을 보고 GV를 가졌는데요. 영화 ‘외박’은 2007년 이랜드 투쟁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투쟁을 다룬 영화로, 당시 홈에버에서 일하던 계산원과 판매원들이 월드컵 홈에버 매장을 점거하면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1박 2일로 예정된 점거농성은 21일로 이어지며 매장 점거 농성에서 임금노동과 가사노동으로부터 벗어나 잠깐이나마 자유를 누리지만 투쟁이 격화될수록 생겨나는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 그리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며 진보운동진영의 지지를 받았으나 510일이나 이어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속에서 어떤 고민들이 파생되는지를 샅샅히 다룬 영화였습니다. GV 시간에는 당시 한국국까르푸 노동조합 중계지부 사무국장이자 현재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의 지도위원 및 퇴직자노조의 이경옥 공동위원장님과 외박을 연출한 김미례 감독님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GV 과정에서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여성노동자들은 어디서나 일하고 있지만 노동자가 아닌 ‘아줌마’, ‘반찬값을 버는 노동자’로 치부되곤 하며, 투쟁 속에서만 노동자로 호명되고 인정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음날에는 동아시아 돌봄노동자들의 현실과 상황을 다루는 라운드테이블에 함께했는데요. 팬데믹 시기에는 돌봄노동이 필수적이라며 돌봄노동자들을 치켜세우는 방식이었으나, 코로나 종식 후 돌봄에 대한 논의는 다시 사장되기 시작하는 흐름이 다른 국가에서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이미 돌봄의 상품화가 이루어진 상황속에서 돌봄의 시장화로 인해 공공성이 상실되고 민간영역으로 돌봄서비스가 넘어갈수록 돌봄 노동자의 처우가 열악해지고 이는 돌봄제공자의 서비스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있음을 한 목소리로 꼬집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의식은 언제나 돌봄노동은 돌봄노동자 혹은 돌봄노동을 고민하는 이들간에서만 이야기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다는 것이었으며, 부불노동의 영역은 이야기 되지 않는건 당연하고, 임금노동의 영역에서의 돌봄노동은 제대로 된 노동으로 여겨지지 않는 흐름과 이야기 되지 않는 느낌을 받곤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며 노동 안에서도 위계가 있는 것처럼, 가사노동이 저평가될 뿐더러 노동의 위계 속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는 현실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또, 노동 저널리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는 노조가 어떻게 언론대응을 해야하는지를 비롯해, 노동 저널리즘을 통해 어떤 언어와 표현, 어떤 내용을 바탕으로 설득력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 나누며 노동자 조직화를 저널리즘을 통해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여성노동자회 페미워커클럽의 기자단과 노동기록팀의 사례를 공유하며, 시민들을 조직해서 페미니즘-노동 관점의 기사를 쓸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며 성평등노동 관점을 확산시킬 수 있었단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 참여한 참여자들이 흥미로워 하며 기사를 공유해달라고 하셔서 기사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
이밖에도 노동자들은 어떻게 군국주의에 맞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섹션에도 참가하여 발표를 들으며 군국주의 기업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소비하지 않는 방식의 운동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그 안에서 임금인상이나 노동조건 개선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슈와 사안을 바탕으로 파업을 도모해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미국의 교사노조는 CAMS라는 '학교 군국주의에 반대하는 연합'을 만들어 미국에서는 군사 모집에 반대하는 활동을 이뤄나갔다고 합니다. 이 조직은 ‘군대가 당신의 개인 정보를 받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옵트아웃이란 버튼을 만들었고, 군 모집 담당자의 전단지나 전화를 받지 않아도 되고 원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군에서 캠퍼스나 술집에 군용 탱크를 가져오곤 했는데 CAMS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탱크가 오는 것을 막기도 하며, 노동조합과 함께 움직임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세션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발표준비와 세션들이 겹치는 상황속에서 골라들어야 하다보니 다 듣기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가득 했습니다. 더불어 동아시아 노동자대회를 참여하며 동아시아안에서도 노동자들이 각기 처한 상황과 정부의 방침 및 대응이 다른 상황에서 각각의 위치에서 활동을 해내가는 활동가들을 만나고 (짧은 영어와 번역어플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자극을 받기도 했는데요. 각자의 위치에서 노동하는 이들이 타자화되지 않고 소외받지 않으며 어떻게 조직화 하고 뭉쳐나가야할지를 모색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활동가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추후에 열릴 동아시아 노동자 대회에서도 함께 할 방법이 있길 바라며, (그동안 영어실력을 키워보기로 다짐하며) 동아시아 노동자 대회 후기를 마칩니다.😊 |
[기자회견문] 반토막 복원, 형식적 복원으로는 성평등 없다.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확대를 요구한다! "2023년 기준 여성노동자 수가 사상 최초로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 5천만명 중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성노동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OECD 가입 이후 지금까지 성별임금격차 1위라는 불명예를 한 번도 벗지 못하고 있다. 유리천장지수에서도 다른 국가들을 제치고 항상 최하위를 기록해 왔다. ‘여성의 노동환경이 가혹한 국가’는 항상 문화강국, 경제대국 한국에 추가로 붙는 불명예 수사다. 이러한 성차별은 그 어떤 위협보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심각한 성차별 상황에 처해 있는 여성노동자가 천만명이 넘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발표 중에 여성노동자를 위한 성평등 일터의 로드맵과 방향, 정책은 없다.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의 확대 개편한다는 발표 아래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성평등한 일터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에 근로감독 권한과 행정집행권이 부재한 상황에서 해당 제도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뿐 아니라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은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전면 폐지는 윤석열 정부의 과오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복원하겠다 했으나, 그 계획은 형식적인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국회로 넘긴 2026년 예산안을 보면 2024년 예산 전액 삭감으로 폐지된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이 2023년 기준 1/3로 책정되어 있다. 기존 19개소였던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9개소로 운영하고 정부가 운영하던 고용평등상담창구는 존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창구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노동부 진정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상담 진행이 불가하다'는 경직된 운영 방식과 더불어, 고용노동부 내부사업이라는 특성상 근로감독관의 판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들로 인해 정부 고용평등상담창구를 통해 접수된 사건들조차 결국 민간단체로 재상담해오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한가하게 4억 5천으로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 놓고 있다. 정부가 2026년 편성한 AI예산은 10조 1천억이다. 이 예산의 1,000분 1만이라도 성평등 노동에 배정하라는 것이 그리 큰 요구는 아니다." "여성노동자의 일경험에 드리운 "인권침해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첫걸음은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복원을 넘어 확대여야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정부는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하라! 정부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충하라! 국회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을 대폭 확대하라! 우리는 성평등 노동 실현하는 정부를 원한다. 성평등 노동 정책의 로드맵을 제시하라! |
👇 제목을 클릭하시면 성명·논평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안산여성노동자회> [ 페미니즘으로 책/영화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 ‘이프(IF)’ ] ⠀ 11월의 책 『여성 정치를 하다』 — 장영은 作
정치란 ‘몫 없는 이들의 몫’을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누구의 몫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여성, 정치를 하다』는 전 세계 여성 정치인 21명의 삶과 선택을 통해 “어떻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정치할 것인가?”를 묻는다.
이들은 ‘여성이 정치한다’는 말 자체가 도전이던 시대에 몸으로 정치를 새로 썼다. 패배를 알면서도 싸운 이유,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은 책임감, 그리고 실천으로 증명한 말의 힘.
책 속 여성들은 “정치는 폭력이 아니라 말과 설득으로 결정된다”는 한나 아렌트의 말을 증명하듯,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었다.
『여성, 정치를 하다』는 정치를 ‘직업’이 아닌 삶의 태도로 보여준다. 우리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목소리를 낸다면, 그것 또한 정치의 시작일 것이다.
💚 일시: 11월 18일 (화) 저녁 7:30 💚 장소: 온라인 ZOOM 💚 참가비: 회원 무료 / 비회원 5,000원 농협 351-0149-6432-93 (사)안산여성노동자회 ⠀ ✨ 이프는 이런 모임이에요! ✨ 어려운 말 몰라도 됨. 듣기만 해도 됨. 존댓말 안 써요, 평어로 편하게! 안전하고 유쾌한 분위기 보장 💬 ⠀ 👉 “나 가도 될까?” 👉 무조건 됨. 누구나 됨. 고민 NO! ⠀ 📞 문의: 031-494-4362 / DM / awwc4362@hanmail.net출처: https://ansanww.org/736 [사)안산여성노동자회:티스토리] |
<페미니즘 사상검증 신고센터>
‘페미니즘사상검증공대위’는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사회적 문제임을 알리고, 피해자를 보호 및 지원을 통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출범하였습니다.
공대위에서는 페미니즘 활동을 옹호하거나 지지했다는 이유로 "사이버불링, 직장내괴롭힘, SNS검열, 부당해고, 채용성차별, 그밖의 불이익 등" 피해를 입은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움 및 지원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하단의 링크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며, 피해사례를 제보도 가능합니다. 신고내용은 철저한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피해자의 동의없이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모든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한 세상을 위해 함께 연대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참여] 채용성차별 근절을 위해, 성평등한 채용을 위해 기업에 보내는 경고장 : 채용성차별 근절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께 제보를 받습니다!!
"채용성차별 근절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께 제보를 받습니다!!" 2020년, D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과정에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여자는 군대에 안갔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덜 받는것에 어떻게 생각하냐', '군대에 갈 생각 있냐'는 부당한 질문 2021년, 한 신용협동조합에서 면접관들이 지원자에게 외모평가와 춤을 시키는 등 부당한 요구
이밖에도 검색창에 '면접 성차별' 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업무와 무관한, 면접과정에서 물어서는 안되는 위법한 내용의 성차별적 질문들을 받아본 지원자들의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관행처럼 여겨지지만 명백한 위법 행위인 채용성차별을 근절하고 지원자들이 성평등한 면접을 치룰 수 있도록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에서는 면접이 이뤄지는 기업에 성평등한 채용 절차를 이행하라는 공문을 지원자 대신 발송하는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곧 다가오는 면접, 내가 지원한 기업에서 성차별적인 질문을 한다는 '썰'을 들은 기업이 있다면? 내가 지원한 기업이 이전에 채용성차별을 행했던 전적이 있는 기업이라면? 제보창을 통해 알려주세요!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함께 하겠습니다! |
💌 한국여노 Mail-Zine에 전하고 싶은 의견이나 요청이 있으시다면? 😇 👇 아래의 버튼을 눌러 보내주세요! |
한국여성노동자회 kwwa@kwwnet.org 서울 마포구 동교로 162-5 3층 한국여성노동자회 02-325-6822 |
|
|
‘침묵을 깨는 용기, 새로운 항로를 열다’라는 주제로, 일터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변화를 만들어온 여성노동자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제 다가오는 연말까지, 우리는 더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 돌봄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작지만 강한 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구독자 님의 연대와 지지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럼, 한국여성노동자회의 10월 Mail-Zine, 지금 시작합니다!
✨ 제 12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 상 시상식✨
: 침묵을 깨는 용기, 새로운 항로를 열다
"사장이나 돈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 잘 살면 돈 없는 자들을 마음대로 하나 보지요.
그렇지만 돈 없는 자들은 착한 마음을 지니고서,
우리들의 처지를 기억하며 성실하고 정의롭게 사는 일입니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우리의 문제는 곧 해결됩니다."
– 김경숙 열사가 모친에게 쓴 편지에서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된 힘을 믿었던 YH무역의 조합원 김경숙 열사.
열사 정신을 기억하며 저항과 투쟁으로 뜻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김경숙상 시상식, 올해에도 개최됩니다. 😊
김경숙상 시상식은 치열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되짚으며,
사회가 외면했던 여성노동의 가치를 온몸으로 드러낸 이들에게
힘찬 연대를 보내고자 합니다.
모든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에 응원과 연대💪를 보내며,
제 12회 김경숙상 시상식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 일시ㅣ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오후 7시
🔹 장소ㅣ공간 채비(중구 서애로1길 11 충무로 헤센스마트 상가201호)
🔸 주최ㅣ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 x 한국여성노동자회
🔹 문의ㅣ한국여성노동자회(02-325-6822)
[발표회]
우리가 서로의 힘이 될 때 : 청년여성노동자 연대와 회복의 여정
여성노동자회는 2021년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를 진행하여 청년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일을 살폈습니다. 6천명이 넘는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답변에서 우리는 청년여성노동자들의 우울을 읽었습니다. 극심한 우울에 시달리는 청년여성노동자들에게는 함께 할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2023년부터 전국의 여성노동자회는 청년여성노동자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였습니다. 한편으로 조직화사업을 진행하여 청년여성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속내를 나눌 수 있는 시공간을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그 안에서 청년 여성노동자들의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글과 그림으로 서로를 북돋워 왔습니다. 2023년부터 진행한 본 사업의 마무리 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따뜻한 시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청년 여성노동자 연대와 회복의 여정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25.11.25 (화) 오후2시
◯ 장소 : 창비 서교빌딩 50주년 기념홀
◯ 사회 : 경주여성노동자회 대표 이종표
[이야기 나눔]
- 청년여성노동자 발양
- 우리들의 정서 상담센터 대표 정선미
-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박미영
- 경주여성노동자회 박슬기
- 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
[연구발표]
청년여성노동자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효과와 함의 : 박선영 중앙대중앙사회학연구소
◯ 행사장에서는 청년여성노동자들의 그린 인스타툰과 감성을 담은 글이 전시됩니다.
◯ 주최 _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경주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 후원 _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2024년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 배포]
전국 11개 지역 여성노동자회는 여성노동상담소, <평등의전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등의전화 상담소에서는 매년 상담 사례들을 모아 여성 노동의 현주소를 밝히는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의 상담DB들과, 상담 사례들을 모아 올해도 여성노동자회와 평등의전화는 <2024년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을 발간하였습니다.
<2024년 평등의전화 상담 사례집>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상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여성노동자들의 상담 경향과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초기 남성 상담(123명, 6.6%)과 초기성별무응답(8명, 0.4%), 재상담(986명, 총 상담의 34.6%)을 제외한 여성 초기 상담 1,732건을 분석하였습니다.
전국의 11개 여성노동자회가 운영하는 여성노동상담소, <평등의전화>는 서울, 인천, 부천, 수원, 안산, 전북, 광주, 대구, 마산창원, 부산, 경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번없이 1670-1611 번호를 통해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후기]
평등의전화 30년, 76,925 여성노동자의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
지난 10월 28일 에 평등의전화 30주년 기념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1995년 첫 개설 이후 30년간 여성노동자들의 곁을 지켜온 평등의전화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여성노동자회는 창립 초기부터 여성노동상담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인식했습니다. 여성노동 상담체계를 통해 성차별 구조를 해소하고, 주변부 노동자층의 확산을 방지하며, 여성노동 정책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에 1994년 '고용평등 관련 상담체계 확립'을 활동 방침으로 채택하고, 1995년 서울, 인천, 광주, 마창,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여성노동상담실'을 특화하여 평등의전화를 개설했습니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과 함께 운영하며 여성노동자들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현재 전국 11개 지역 여성노동자회에서 운영 중인 평등의전화는 '사직서 쓰기 전에, 평등의전화 1670-1611'이라는 슬로건으로,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모부성권 침해,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해고 등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는 다양한 고충을 상담해왔습니다. 지난 30년간 총 76,925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숫자 하나하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절박한 호소이자,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의 기록입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30년간 축적된 상담 데이터와 사례를 분석한 연구 내용과 평등의전화 상담활동에 대한 질적연구 결과도 공유합니다. 여성노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평등의전화는 1995년부터 2024년까지 30년간 총 76,925건(초기상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국 노동시장 내 성차별 구조의 변화를 규명했습니다. 평등의전화 상담 건수는 2000년 2,055건에서 2022년 4,358건으로 약 두 배 증가했는데, 이는 여성노동자들이 차별과 불평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상담 유형은 시대에 따라 뚜렷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2000-2009년에는 근로조건 상담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이었고, 이는 여성노동자의 저임금과 불안정 고용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모부성권 상담이 폭증하여 2011년 1,252건으로 정점을 찍으며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한 차별이 만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 이후로는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급증하기 시작해 2018년 미투 운동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2016년 469건이던 상담은 2019년 917건, 2021년 1,046건으로 1,000건을 훌쩍 넘겼고 이후에도 증가세를 보이며 여성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등의전화는 설립 초기부터 일터의 폭언과 폭행을 여성노동자가 겪는 차별로 인식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왔는데,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으로 그동안 호명되지 않았던 폭력이 비로소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일터의 문제로 가시화되면서 상담 건수가 2019년 212건에서 2022년 433건까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근로조건 상담이 25년간 변함없이 최다 또는 차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00년 1,522건에서 2024년 782건으로 숫자는 변했지만 이는 여성노동자의 저임금, 불안정 고용, 열악한 근로조건 문제가 25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전혀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여성노동자의 연령 구조 변화도 두드러졌습니다. 20대 상담 비중은 2000-2004년 44.2%에서 2015-2024년 15.9%로 급감한 반면, 40대 이상은 21.7%에서 45.9%로 2배 이상 증가하여 여성노동자의 고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상담 유형별로 취약 집단도 분화되어, 직장 내 성희롱은 근속 1년 미만의 젊은 여성을 비롯한 전 연령대가, 모부성권은 30-40대 기혼 여성이, 성차별은 장기 근속 정규직이, 근로조건은 고연령 비정규직이, 직장 내 괴롭힘은 40대 이상이 58.0%를 차지하며 중고령 여성노동자의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과 제조업, 보건사회복지 업종에서 다양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비수도권 상담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역 여성노동자들의 상담 접근성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30년간 성차별의 양상은 변화했으나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연령과 고용형태,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별 유형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평등의전화 상담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운동성'에 있습니다. 상담활동가들은 내담자 개개인의 경험을 구조적 성차별 문제로 사례화하여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직장 내 성희롱 조사 등 현장에서 법이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복된 사례를 실태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2차 불이익 처우법, 법인 대표 처벌 등 제도개선으로 연결시켰습니다. 또한 노동청, 고용평등위원회 등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법과 제도, 정책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는 단순한 피해자에서 권리 주체로, 나아가 사회변화의 주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상담활동가들이 30년간 상담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회변화를 향한 활동가 정체성, 상담을 통한 스스로의 성장, 사례 워크숍과 정기회의를 통한 집단지성, 그리고 1999년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마련된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지원 제도였습니다. 전국 11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학습구조가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으며, 24년간의 재정적 안정성이 상담활동의 지속성을 뒷받침했습니다. 2023년 정부 지원금이 전액 삭감되었음에도 상담활동가들은 여전히 활동가 정체성으로 상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평등의전화 상담이 단순한 권리구제를 넘어 구조적 성차별 해소를 위한 운동이며, 현장과 제도를 잇는 독보적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보여줍니다.
평등의전화 30년의 역사를 꽉꽉 눌러담은 3시간의 토론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평등의전화 30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76,925건. 이 숫자 하나하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절박한 호소이자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의 기록입니다.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어온 차별과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역사이며, 침묵을 깨고 변화를 요구한 용기의 기록입니다. 지난 30년간 7만 6천 명이 넘는 여성노동자가 평등의전화를 찾았고, 그들의 목소리는 법과 제도를 바꾸고 보다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여성노동자회는 지난 30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앞으로의 30년은 여성노동자의 권리가 한국 사회의 기본권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성평등 노동환경이 실현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평등의전화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활동을 더욱 강화하며, 여성노동자들의 곁을 변함없이 지켜갈 것입니다. 🙌
[후기]
10.29 국제돌봄의날 기념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2025 돌봄행진>
2025년 11월 1일,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2025 돌봄행진’이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렸습니다. 10.29 국제 돌봄의 날은 2023년 UN 총회 결의안을 통해 매년 10월 29일을 ‘국제 돌봄 및 지원의 날’로 선포되었고, 결의안은 돌봄의 공공성, 돌봄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명시하며 돌봄이 개인과 가족의 몫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는 작년 10.29 국제돌봄의 날 조직위가 꾸려져 첫 행사와 집회를 치루었고, 올해 두번째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노동자회를 비롯한 20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주최했습니다. 집회에서는 누구나 돌보고 돌봄을 받을 수 있으며, 돌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돌봄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돌봄 받을 권리, △돌볼 권리, 그리고 △돌봄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헌법에 돌봄권을 명시하고 돌봄기본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였고,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노헬레나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누구나 돌보고 돌봄을 받을 권리”를 헌법에 명시하자는 요구 아래, 다양한 위치와 환경에 놓인 이들의 발언을 통해 돌봄중심사회로의 전환이 어떤 의미인지를 되새길 수 있는 집회였습니다. 이어진 행진은 돌봄이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의 토대임을 확인하며 성평등한 돌봄사회 구축,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돌봄노동자 고용안정 처우개선 보장과 돌볼 여유를 위한 사회적 돌봄 환경 개선하라는 요구들을 외치며 시민들에게 돌봄의 중요성을 알려냈습니다.
현장 발언문은 아래 후기 전문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요구안을 바탕으로 927 기후정의행진은 감축, 농민, 에너지, 공공성, 평화, 생태돌봄 거점을 지나며 행진이 이루어졌는데요. 아쉽게도 체력이 소진되어 행진까지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집회에 참여하며, 또 세심히 짜여진 행진 코스 이야기를 들으며 기후위기와 우리가 마주하는 불평등한 세상이 이어져 있음을 인지 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항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타파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꾸려진 927 기후정의행진을 통해 에너지를 얻으며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바꿔버리고자 하는 그 힘을 잘 기억하며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앞으로도 성평등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첫 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심도깊은 논의보다는 각국의 상황을 간단히 소개하고,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국팀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함께 부르며 한국의 노동운동가를 소개하였습니다. 또 각 국의 노동운동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된 전시를 보기도 하고, 노동운동과 관련한 물품들을 가져가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여성노동운동을 하는 만큼 ‘생계에 성별은 없다’ 뱃지와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굿즈, 그리고 성평등노동의 가치를 담아둔 스티커를 가져가 나눠드리기도 했습니다. 전시회장에 다양한 페미니즘과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뱃지를 가져가기도 했는데요, TIME FOR EQUAL PAY 담요에 걸어두었더니 유심히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았고 질문을 받아 설명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둘째날 부터 본격적인 세션이 진행되었는데요. 한국 노동운동의 현실을 알리는 섹션에서 민주노총 김호정 사무처장이 노조법 2,3조 개정을 중심으로 한국노동운동을 설명해주셨고, 한국여성노동자회 레나 사무처장이 한국여성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각종 통계자료와 그래프를 바탕으로 설명하였으며, 사회운동 진보정치단체 ‘전환’ 이도영 사무국장이 한국의 진보정당운동과 노동정치에 대한 역사를 설명해주셨습니다. 2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여성노동자회는 발표를 통해 한국사회의 극심한 성별임금격차가 성차별의 총합임을 알려내며 한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낱낱이 드러내었습니다. 특히 선주민 여성들의 독박돌봄노동이 외주화되어 이주민 여성들에게 전가되는 현실을 꼬집으며 한국사회는 이주여성에게 노동,인종,성차별이 중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려내었습니다.
이어서 한국의 노동운동 다큐멘터리인 ‘외박’을 보고 GV를 가졌는데요. 영화 ‘외박’은 2007년 이랜드 투쟁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투쟁을 다룬 영화로, 당시 홈에버에서 일하던 계산원과 판매원들이 월드컵 홈에버 매장을 점거하면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1박 2일로 예정된 점거농성은 21일로 이어지며 매장 점거 농성에서 임금노동과 가사노동으로부터 벗어나 잠깐이나마 자유를 누리지만 투쟁이 격화될수록 생겨나는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 그리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며 진보운동진영의 지지를 받았으나 510일이나 이어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속에서 어떤 고민들이 파생되는지를 샅샅히 다룬 영화였습니다. GV 시간에는 당시 한국국까르푸 노동조합 중계지부 사무국장이자 현재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의 지도위원 및 퇴직자노조의 이경옥 공동위원장님과 외박을 연출한 김미례 감독님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GV 과정에서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여성노동자들은 어디서나 일하고 있지만 노동자가 아닌 ‘아줌마’, ‘반찬값을 버는 노동자’로 치부되곤 하며, 투쟁 속에서만 노동자로 호명되고 인정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음날에는 동아시아 돌봄노동자들의 현실과 상황을 다루는 라운드테이블에 함께했는데요. 팬데믹 시기에는 돌봄노동이 필수적이라며 돌봄노동자들을 치켜세우는 방식이었으나, 코로나 종식 후 돌봄에 대한 논의는 다시 사장되기 시작하는 흐름이 다른 국가에서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이미 돌봄의 상품화가 이루어진 상황속에서 돌봄의 시장화로 인해 공공성이 상실되고 민간영역으로 돌봄서비스가 넘어갈수록 돌봄 노동자의 처우가 열악해지고 이는 돌봄제공자의 서비스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있음을 한 목소리로 꼬집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의식은 언제나 돌봄노동은 돌봄노동자 혹은 돌봄노동을 고민하는 이들간에서만 이야기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다는 것이었으며, 부불노동의 영역은 이야기 되지 않는건 당연하고, 임금노동의 영역에서의 돌봄노동은 제대로 된 노동으로 여겨지지 않는 흐름과 이야기 되지 않는 느낌을 받곤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며 노동 안에서도 위계가 있는 것처럼, 가사노동이 저평가될 뿐더러 노동의 위계 속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는 현실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또, 노동 저널리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는 노조가 어떻게 언론대응을 해야하는지를 비롯해, 노동 저널리즘을 통해 어떤 언어와 표현, 어떤 내용을 바탕으로 설득력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 나누며 노동자 조직화를 저널리즘을 통해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여성노동자회 페미워커클럽의 기자단과 노동기록팀의 사례를 공유하며, 시민들을 조직해서 페미니즘-노동 관점의 기사를 쓸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며 성평등노동 관점을 확산시킬 수 있었단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 참여한 참여자들이 흥미로워 하며 기사를 공유해달라고 하셔서 기사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노동자들은 어떻게 군국주의에 맞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섹션에도 참가하여 발표를 들으며 군국주의 기업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소비하지 않는 방식의 운동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그 안에서 임금인상이나 노동조건 개선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슈와 사안을 바탕으로 파업을 도모해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미국의 교사노조는 CAMS라는 '학교 군국주의에 반대하는 연합'을 만들어 미국에서는 군사 모집에 반대하는 활동을 이뤄나갔다고 합니다. 이 조직은 ‘군대가 당신의 개인 정보를 받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옵트아웃이란 버튼을 만들었고, 군 모집 담당자의 전단지나 전화를 받지 않아도 되고 원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군에서 캠퍼스나 술집에 군용 탱크를 가져오곤 했는데 CAMS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탱크가 오는 것을 막기도 하며, 노동조합과 함께 움직임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세션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발표준비와 세션들이 겹치는 상황속에서 골라들어야 하다보니 다 듣기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가득 했습니다. 더불어 동아시아 노동자대회를 참여하며 동아시아안에서도 노동자들이 각기 처한 상황과 정부의 방침 및 대응이 다른 상황에서 각각의 위치에서 활동을 해내가는 활동가들을 만나고 (짧은 영어와 번역어플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자극을 받기도 했는데요. 각자의 위치에서 노동하는 이들이 타자화되지 않고 소외받지 않으며 어떻게 조직화 하고 뭉쳐나가야할지를 모색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활동가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추후에 열릴 동아시아 노동자 대회에서도 함께 할 방법이 있길 바라며, (그동안 영어실력을 키워보기로 다짐하며) 동아시아 노동자 대회 후기를 마칩니다.😊
[기자회견문]
반토막 복원, 형식적 복원으로는 성평등 없다.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확대를 요구한다!
"2023년 기준 여성노동자 수가 사상 최초로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 5천만명 중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성노동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OECD 가입 이후 지금까지 성별임금격차 1위라는 불명예를 한 번도 벗지 못하고 있다. 유리천장지수에서도 다른 국가들을 제치고 항상 최하위를 기록해 왔다. ‘여성의 노동환경이 가혹한 국가’는 항상 문화강국, 경제대국 한국에 추가로 붙는 불명예 수사다. 이러한 성차별은 그 어떤 위협보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심각한 성차별 상황에 처해 있는 여성노동자가 천만명이 넘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발표 중에 여성노동자를 위한 성평등 일터의 로드맵과 방향, 정책은 없다.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의 확대 개편한다는 발표 아래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성평등한 일터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에 근로감독 권한과 행정집행권이 부재한 상황에서 해당 제도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뿐 아니라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은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전면 폐지는 윤석열 정부의 과오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복원하겠다 했으나, 그 계획은 형식적인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국회로 넘긴 2026년 예산안을 보면 2024년 예산 전액 삭감으로 폐지된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이 2023년 기준 1/3로 책정되어 있다. 기존 19개소였던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9개소로 운영하고 정부가 운영하던 고용평등상담창구는 존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창구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노동부 진정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상담 진행이 불가하다'는 경직된 운영 방식과 더불어, 고용노동부 내부사업이라는 특성상 근로감독관의 판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들로 인해 정부 고용평등상담창구를 통해 접수된 사건들조차 결국 민간단체로 재상담해오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한가하게 4억 5천으로 민간 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 놓고 있다. 정부가 2026년 편성한 AI예산은 10조 1천억이다. 이 예산의 1,000분 1만이라도 성평등 노동에 배정하라는 것이 그리 큰 요구는 아니다."
"여성노동자의 일경험에 드리운 "인권침해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첫걸음은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복원을 넘어 확대여야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정부는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하라!
정부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충하라!
국회는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을 대폭 확대하라!
우리는 성평등 노동 실현하는 정부를 원한다. 성평등 노동 정책의 로드맵을 제시하라!
<안산여성노동자회>
[ 페미니즘으로 책/영화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 ‘이프(IF)’ ]
⠀
11월의 책 『여성 정치를 하다』 — 장영은 作
정치란 ‘몫 없는 이들의 몫’을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누구의 몫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여성, 정치를 하다』는
전 세계 여성 정치인 21명의 삶과 선택을 통해
“어떻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정치할 것인가?”를 묻는다.
이들은 ‘여성이 정치한다’는 말 자체가
도전이던 시대에 몸으로 정치를 새로 썼다.
패배를 알면서도 싸운 이유,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은 책임감,
그리고 실천으로 증명한 말의 힘.
책 속 여성들은
“정치는 폭력이 아니라 말과 설득으로 결정된다”는
한나 아렌트의 말을 증명하듯,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었다.
『여성, 정치를 하다』는
정치를 ‘직업’이 아닌 삶의 태도로 보여준다.
우리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목소리를 낸다면,
그것 또한 정치의 시작일 것이다.
💚 일시: 11월 18일 (화) 저녁 7:30
💚 장소: 온라인 ZOOM
💚 참가비: 회원 무료 / 비회원 5,000원
농협 351-0149-6432-93 (사)안산여성노동자회
⠀
✨ 이프는 이런 모임이에요! ✨
어려운 말 몰라도 됨.
듣기만 해도 됨.
존댓말 안 써요, 평어로 편하게!
안전하고 유쾌한 분위기 보장 💬
⠀
👉 “나 가도 될까?”
👉 무조건 됨. 누구나 됨. 고민 NO!
⠀
📞 문의: 031-494-4362 / DM / awwc4362@hanmail.net출처: https://ansanww.org/736 [사)안산여성노동자회:티스토리]
<페미니즘 사상검증 신고센터>
‘페미니즘사상검증공대위’는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사회적 문제임을 알리고, 피해자를 보호 및 지원을 통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출범하였습니다.
공대위에서는 페미니즘 활동을 옹호하거나 지지했다는 이유로 "사이버불링, 직장내괴롭힘, SNS검열, 부당해고, 채용성차별, 그밖의 불이익 등" 피해를 입은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움 및 지원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하단의 링크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며, 피해사례를 제보도 가능합니다. 신고내용은 철저한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피해자의 동의없이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모든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한 세상을 위해 함께 연대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kwwa@kwwnet.org
서울 마포구 동교로 162-5 3층 한국여성노동자회 02-325-6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