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엄마. 우리들을 버리고 도망간 사장들처럼 돈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 잘살면 돈 없는 우리들쯤이야 자기들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지요? 하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착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우리들의 처지를 기억하며 성실하고 정의롭게 살아야 하고요. 그래야 저 나쁜 사장들과 다를테니까요. 우리가 힘을 합치면 우리의 문제는 곧 해결됩니다.” - 1979년 8월 7일 김경숙 열사가 모친에게 쓴 편지 중 국가폭력이 난무한 70년대 말, YH무역의 여성노동자들은 생존권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YH 여성노동자들은 형편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며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사업주 배만 불리는 방만경영을 하다 결국 위장폐업으로 손실을 떨구자고 했던 사측에 항의하며 분연히 일어났고, 신민당사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당시 노동조합의 상무집행위원이었던 김경숙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1979년 YH노동조합 투쟁과 21살의 젊은 여성노동자 ‘김경숙’의 죽음은 박정희 유신체제 종말을 앞당기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죽여 놓고도 “자살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던 유신정권과 이와 곁탁하여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가의 전횡에 온 사회가 분노하였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의 결의와 투쟁, 그리고 김경숙의 죽음은 18년 군사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의 봄을 불러온 중요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 상 시상식은 특별합니다. 행사장에서 치러지는 시상식이 아니라, 투쟁의 현장으로 달려가서 수상자께 직접 상을 전달하는 시상식이기 때문입니다. 경북 구미, 폐쇄된 공장 옥상 위에서 300일 가까이 고공농성 중인 두 여성노동자가 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박정혜 수석부지회장님과 소현숙 조직 2부장님이십니다. 1979년, YH 무역의 여성 노동자들은 부당한 공장 폐쇄에 맞서 싸우며 노동자의 생존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였습니다. 김경숙 열사의 희생은 그 투쟁의 상징이 되었으며, 여성노동운동의 역사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오늘, 두 여성노동자가 외국 자본의 일방적인 공장 폐쇄에 맞서 험난한 고공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숙 열사와 YH 무역 노조의 투쟁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옵티칼 하이테크 지회의 투쟁은, 여성 노동자들의 연대와 저항의 역사를 다시금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2024년, 故 김경숙 열사가 세상을 떠난지 45년이 지났습니다. 오늘도 탄압과 차별에 저항하며 살아가고 있는 ‘김경숙’들이 존재합니다.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은 누구보다 단결된 노동자의 힘을 믿은 김경숙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4년에 제정되었습니다. 투쟁과 연대로 역사의 진보를 열어내고, 성평등 노동가치를 위한 걸음을 걸어가는 이 시대의 ‘김경숙’들께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상입니다. 2024년 10월 25일에 열리는 제 11회 김경숙상 시상식에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 기자님들의 취재 편의를 위해 당일 서울에서 구미 공장 앞으로 출발하는 전세버스 참가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11시 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실 앞(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2-5)에서 출발하며, 4시 구미 공장 앞 도착 후 저녁 7시 서울로 출발 예정입니다.(식사 제공, 비용 무료) 참가를 원하는 기자님들께서는 한국여성노동자회 02-325-6822 혹은 밍갱 활동가 010-2247-7580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붙임 1] 2024년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상세 ※ [붙임 2]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역대 수상자 (보도자료 참고) ※ [붙임 3] YH노동조합 투쟁 의의와 주최측 소개 (보도자료 참고)
|
[보 도 자 료]
10/25 (금) 오후 5시 <2024년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및 수상자> 보도의뢰의 건
ㅣ제 목ㅣ10/25 (금) 오후 5시 <2024년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김경숙상’ 시상식 및 수상자> 보도의뢰의 건
“보고싶은 엄마. 우리들을 버리고 도망간 사장들처럼 돈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 잘살면 돈 없는 우리들쯤이야 자기들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지요? 하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착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우리들의 처지를 기억하며 성실하고 정의롭게 살아야 하고요. 그래야 저 나쁜 사장들과 다를테니까요. 우리가 힘을 합치면 우리의 문제는 곧 해결됩니다.”
- 1979년 8월 7일 김경숙 열사가 모친에게 쓴 편지 중
국가폭력이 난무한 70년대 말, YH무역의 여성노동자들은 생존권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YH 여성노동자들은 형편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며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사업주 배만 불리는 방만경영을 하다 결국 위장폐업으로 손실을 떨구자고 했던 사측에 항의하며 분연히 일어났고, 신민당사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당시 노동조합의 상무집행위원이었던 김경숙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1979년 YH노동조합 투쟁과 21살의 젊은 여성노동자 ‘김경숙’의 죽음은 박정희 유신체제 종말을 앞당기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죽여 놓고도 “자살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던 유신정권과 이와 곁탁하여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가의 전횡에 온 사회가 분노하였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의 결의와 투쟁, 그리고 김경숙의 죽음은 18년 군사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의 봄을 불러온 중요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 상 시상식은 특별합니다. 행사장에서 치러지는 시상식이 아니라, 투쟁의 현장으로 달려가서 수상자께 직접 상을 전달하는 시상식이기 때문입니다. 경북 구미, 폐쇄된 공장 옥상 위에서 300일 가까이 고공농성 중인 두 여성노동자가 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박정혜 수석부지회장님과 소현숙 조직 2부장님이십니다.
1979년, YH 무역의 여성 노동자들은 부당한 공장 폐쇄에 맞서 싸우며 노동자의 생존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였습니다. 김경숙 열사의 희생은 그 투쟁의 상징이 되었으며, 여성노동운동의 역사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오늘, 두 여성노동자가 외국 자본의 일방적인 공장 폐쇄에 맞서 험난한 고공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숙 열사와 YH 무역 노조의 투쟁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옵티칼 하이테크 지회의 투쟁은, 여성 노동자들의 연대와 저항의 역사를 다시금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2024년, 故 김경숙 열사가 세상을 떠난지 45년이 지났습니다. 오늘도 탄압과 차별에 저항하며 살아가고 있는 ‘김경숙’들이 존재합니다.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은 누구보다 단결된 노동자의 힘을 믿은 김경숙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4년에 제정되었습니다. 투쟁과 연대로 역사의 진보를 열어내고, 성평등 노동가치를 위한 걸음을 걸어가는 이 시대의 ‘김경숙’들께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상입니다. 2024년 10월 25일에 열리는 제 11회 김경숙상 시상식에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 기자님들의 취재 편의를 위해 당일 서울에서 구미 공장 앞으로 출발하는 전세버스 참가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11시 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실 앞(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2-5)에서 출발하며, 4시 구미 공장 앞 도착 후 저녁 7시 서울로 출발 예정입니다.(식사 제공, 비용 무료) 참가를 원하는 기자님들께서는 한국여성노동자회 02-325-6822 혹은 밍갱 활동가 010-2247-7580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붙임 1] 2024년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상세
※ [붙임 2]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역대 수상자 (보도자료 참고)
※ [붙임 3] YH노동조합 투쟁 의의와 주최측 소개 (보도자료 참고)
※ [붙임 1] 2024년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상세
「제 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사라진 공장, 꺼지지 않는 저항의 불꽃”
〇 일시 : 2024년 10월 25일 (금) 17:00~18:00
〇 장소 : 경북 구미시 4공단로7길 53-29 구미 옵티칼 하이테크 공장 앞
〇 주최 :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ㆍ한국여성노동자회
○ 프로그램 (사회 : 한국여성노동자회 밍갱 활동가)
시상식 : 사라진 공장, 꺼지지 않는 저항의 불꽃
kwwa@daum.net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62-5 3층 한국여성노동자회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