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는 여성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가운에 한국의 가사노동자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접촉 서비스 노동은 일거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사노동자는 노동자로서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현행법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시스템에서 배제됩니다. 고용보험·계약서가 없고, 소득 증빙이 어렵고, 임금을 현금으로 받는 경우도 많아 소득감소를 서류로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업급여도, 고용유지지원금도, 특수고용노동자 재난지원금도 모두 배제되어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인간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확산되고 있음에도 고객들은 노동자에게만 감염병에 대한 안전성을 묻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지난 4/27~5/30까지 ‘가사노동자들의 코로나19 이후의 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6월16일 제10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기념하며 진행하는 ‘재난의 사각지대, 가사노동자 법적 권리와 생계를 보장하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가사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재난을 거치며 가사노동자가 겪는 노동자로서의 권리 박탈은 더욱 심각하고 무겁게 와 닿습니다. 생계의 위협, 감염으로부터의 위험, 노동자로서의 배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사노동자의 현실을 알리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이번 기자회견에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기념 기자회견
(총 17페이지)
별첨1.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기념 기자회견 순서
별첨2.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별첨3. 현장발언문
별첨4. 기자회견문
별첨5. 기자회견 사진 (퍼포먼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