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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취재요청] [사후보도자료] “그림자 노동은 없다!”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개최

2022-11-18
조회수 294
[취재요청] [보도자료]
“그림자 노동은 없다!”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개최

2021년 12월 23일 (목) 오후 6시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


시행일자2021년 12월 23일 (목)
수 신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부, 여성부
제 목12/23 (목) 오후6시 <2021년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및 수상자> 보도의뢰 건
문 의한국여성노동자회 느티 활동가

02-325-6822 / kwwa@daum.net

※ 엠바고!! 수상자는 행사당일 6시 이후 보도 부탁드립니다. ※

“보고싶은 엄마. 우리들을 버리고 도망간 사장들처럼 돈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 잘살면 돈 없는 우리들쯤이야 자기들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지요? 하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착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우리들의 처지를 기억하며 성실하고 정의롭게 살아야 하고요. 그래야 저 나쁜 사장들과 다를테니까요. 우리가 힘을 합치면 우리의 문제는 곧 해결됩니다.”

- 1979년 8월 7일 김경숙 열사가 모친에게 쓴 편지 중

국가폭력이 난무한 70년대 말, YH무역의 여성노동자들은 생존권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YH 여성노동자들은 형편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며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사업주 배만 불리는 방만경영을 하다 결국 위장폐업으로 손실을 떨구자고 했던 사측에 항의하며 분연히 일어났고, 신민당사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당시 노동조합의 상무집행위원이었던 김경숙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1979년 YH노동조합 투쟁과 21살의 젊은 여성노동자 ‘김경숙’의 죽음은 박정희 유신체제 종말을 앞당기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죽여 놓고도 “자살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던 유신정권과 이와 곁탁하여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가의 전횡에 온 사회가 분노하였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의 결의와 투쟁, 그리고 김경숙의 죽음은 18년 군사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의 봄을 불러온 중요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2021년, 故 김경숙 열사가 세상을 떠난지 42년이 지났습니다. 오늘도 탄압과 차별에 저항하며 살아가고 있는 ‘김경숙’들이 존재합니다.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이하 김경숙상)>은 김경숙상은 누구보다 단결된 노동자의 힘을 믿은 김경숙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4년에 제정되었습니다. 투쟁과 연대로 역사의 진보를 열어내고, 성평등 노동가치를 위한 걸음을 걸어가는 이 시대의 ‘김경숙’들께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상입니다. 2021년 12월 23일에 열리는 8회 김경숙상 시상식에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 [붙임 1] 2021년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및 여성노동자 연대의 날 프로그램 상세
※ [붙임 2]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수상자 안내의 글 (수상자는 행사당일 오후 6시 이후 보도 부탁드립니다.)
※ [붙임 3]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역대 수상자
※ [붙임 4] YH노동조합 투쟁 의의와 주최측 소개

`끝.




※ [붙임 1] 2021년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프로그램 상세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
“그림자 노동은 없다!”


〇 일시 : 2021년 12월 23일 (목) 18:00~19:00
〇 장소 :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 (1호선 대방역 인근)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로 10 스페이스 살림
〇 주최 :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ㆍ한국여성노동자회
○ 프로그램
[18:00~18:30 시상식 “그림자 노동은 없다”]
- 사회 :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 YH노조 투쟁 영상
- 민중의례
- 인사말 : 최순영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 공동대표
- 내빈소개
- 수상자 발표 : 8회 김경숙상 심사위원단
- 시상 :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엘지빌딩분회(구 엘지트윈타워분회)
(수상자는 행사당일 오후 6시 이후 보도 부탁드립니다.)

[18:30~19:00 연대의 시간]
- 진행 :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출연 : 엘지빌딩분회 유제순 분회장ㆍ김영례 부분회장
이훈 (연대)

※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좌석 배치 시 거리두기,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참여인원 49명으로 제한합니다.
※ 마스크 미착용시 입장이 불가능 합니다.


※ [붙임 2] 8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수상자 안내의 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엘지빌딩분회(구 엘지트윈타워분회)
(수상자는 행사당일 오후6시 이후 보도 부탁드립니다.)

■ 수상자를 선정하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자꾸 번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 사회에서 청소 노동은 중고령 여성노동자들이, 저임금으로, 당연한 듯 용역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노동이었습니다. 관리자가 온갖 갑질을 해도, 말도 안 되는 임금을 주어도, 턱없는 업무량을 요구해도, 열악한 휴게실 누구도 권리를 보장해줄 수 없는 노동이었습니다. 나이든 여성노동자들의 자리는 늘 그렇게 차별받는 위치여야 했습니다. 구조적으로 취약하고 불안정해도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고,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팽배했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반찬값 노동으로 취급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지만 쉬운 노동으로 평가 절하되어 왔습니다. LG트윈타워 여성노동자의 투쟁은 이러한 중고령 여성노동자의 노동 현실을 사회에 알려내고 근본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였습니다.

엄동설한에 시작하여 136일간 지속했던 투쟁 속에 노동자들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음식반입조차 안 되는 상황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견디어 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노동자로서의 자존감을 되찾았습니다. 처음 일하기 시작할 때는 간직했으나 비인간적 노동의 과정 속에 잃어갔던 노동에 대한 소중한 자부심을 다시 갖게 되었습니다. 여성노동자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단단히 서고, 노동조합 상근간부, 시민사회여성단체, 종교계, 청년, 개별 시민 등 많은 이들이 단단하게 둘러싸고 투쟁 대오를 형성하였습니다. 고립되지 않고 광범위한 사회적 지지와 연대로 투쟁의 모범을 만들었습니다.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모두의 승리로 확장하여 승화하였습니다. 이 힘은 원청이 책임져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확인시켰습니다. 용역계약 해지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노동자들을 손쉽게 해고하던 관행이 잘못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LG트윈타워 여성노동자의 투쟁은 나의 인격과 권리를 찾기 위해 단결된 대오로 노동운동을 할 것을 호소했던 김경숙 열사의 정신과 일맥상통해 있습니다. 본 투쟁을 함께 만든 모든 분들께 무한한 존경을 표합니다. LG트윈타워 여성노동자분들을 제8회 김경숙 상 수상자로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투쟁은 항상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씀하신 유제순 분회장님 말씀대로 이후로도 적극적 노조활동과 소통, 연대를 통해 김경숙 열사의 정신 속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엘지빌딩분회의 투쟁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집단해고에 맞서 2020년 12월 16일 전면파업을 벌였고, 투쟁 136일인 2021년 4월 30일 고용을 보장받았습니다. 고령의 여성,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최저임금의 열악한 노동조건, 관리자 갑질 등 이중, 삼중의 억압과 착취를 이겨내고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투쟁한 성과입니다. 대기업인 LG를 상대로 굽히지 않고 싸웠기에 전국적인 지지를 얻어 낼 수 있었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노조 탈퇴 조건으로 2,000만원 금품 회유, 매일같이 전송되는 처벌 협박 메시지, 거대 로펌을 통한 고소고발, 보안업체 인력 투입 등 노조파괴 공작을 이겨내고 노동조합을 통해 권리를 지켜낸 값진 승리입니다.

LG청소노동자들의 승리는 혼자만의 승리가 아닙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해결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의 적극적인 투쟁이 있었기에 개별사업장 해고 투쟁이 아닌 전 사회적인 연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노동운동단체, 종교계, 문화계, 활동가, 시민들의 힘이 집결된 투쟁으로 코로나 시기 침체된 투쟁을 모아내고 돌파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청년학생실천단은 청년학생의 자발적 연대를 조직했고, 지지 방문 및 현장 투쟁 결합, 온라인 간담회 개최 등으로 조합원들의 자신감을 고취시켰습니다.

농성 첫날 밤부터 트위터에서 시작된 ‘밥 한끼 연대’는 투쟁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개인의 지지와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새해 첫 날 출입, 식사, 전기, 난방도 끊긴 상태에서 투쟁기금 후원, 식사연대, 시민단체와 개인들의 선물이 이어졌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싫은 내색하지 않던 LG직원들의 응원메세지도 조합원들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이는 투쟁 마지막까지 청소노동자들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LG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계열사를 통한 일감몰아주기, 친족들에게 이익금 배당 등 청소노동자들을 착취하여 이윤을 챙기는 대기업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시민사회의 LG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언론과 온라인에서도 청소노동자의 투쟁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LG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가 10여년 전부터 청소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저임금, 관리자갑질, 휴게실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 한 것에 조직화 성과입니다. 또 노조 결성 후 한 시도 쉬지 않고 노조활동을 해 온 결과입니다. 민주적인 노조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결정은 회의를 통했고, 사측의 고소고발, 징계, 금품회유, 노조탄압에 맞서 선전전과 집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성과입니다. 파업투쟁 당시에도 집행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노동조합 주체로서 역할을 해 나갔습니다.

투쟁 승리를 통해 LG그룹 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및 근로조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고, 청소노동자들의 권리 향상과 고용보장을 위한 ‘사업이전에서의 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 발의’ 등 정치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론도 형성했습니다. LG마포빌딩으로 복귀 후에도 기존 마포빌딩 노동자들과 함께 일상활동, 투쟁사업장 연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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