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채용성비를 공개하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만들라!!
시중 은행의 고질적인 성차별적 고용관행이 채용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건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상반기 채용과정에서 남성을 채용하기 위해 남성 지원자 100여 명의 서류 전형 점수를 여성보다 높게 조작한 사실이 폭로됐다. KEB하나은행은 심지어 최종합격자 성비를 애초부터 남성 4: 여성 1로 정해놓아 결과적으로 여성 지원자의 합격 커트라인만 48점이나 높아진 성차별 공채가 진행된 것이다. 이에 분노한 여성‧노동단체 및 당사자 청년 여성들은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을 조직하여 해당 은행에 대한 항의 및 정부의 근본적인 성차별 대책을 요구해 왔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공동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고, 오늘 저녁 개최될 이사회에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의결하여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될 모범규준은 19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국책은행, 인터넷은행 등의 채용과정에 적용될 것이라 한다. 또한 윤석헌 금감원장이 은행권에서 마련 중인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여타 금융권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오늘 확정될 모범규준은 은행 뿐 아니라 여타 금융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금융권의 채용성차별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인지 심히 우려된다. 현시점에 채용성차별 대책의 핵심은 ‘채용분야 또는 직무별로 채용절차의 매 단계마다 성비가 공개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이제까지처럼 최종 합격자 성비를 내정하여 점수를 조작하거나 성별 커트라인을 달리하는 등의 성차별적 관행이 지속되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여성에게는 깜깜이 채용으로 전락할 것이 때문이다.
이미 은행권 지원자 중 여성 지원자는 꽤 큰 폭으로 점수를 낮게 조작하여야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임이 드러났다. 은행연합회의 주장처럼, ‘이번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의 확정을 통해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 하는 것이라면 모든 과정에서 성비를 공개하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성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기업, 모범기업이라는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순기능과 이점에도 불구하고 ’성비 공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마련 후에도 또 다시 채용성차별을 자행하려는 음모가 숨어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미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지난 목요일, 여성‧노동계 및 청년여성 당사자의 우려를 담아 은행연합회에 ‘채용 성비를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만들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였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형식적인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확정하려는 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성차별 근절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성비 공개’ 내용을 포함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 규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의 차별 없는 채용절차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 ‘채용 성비 공개’의 내용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거부한다면 거대하고 전면적인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은행 채용성비 공개 거부, 왠말이냐?
- 은행 채용 성비, 떳떳하면 공개하라!
2018년 6월 18일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
녹색당,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사회변혁노동자당,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여성엄마민중당, 전국여성노동조합(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대전충청지부, 전북지부, 광주전남지부, 대국경북지부, 경남지부, 울산지부, 부산지부),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정의당 여성위원회, 청년유니온, 한국여성노동자회(경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부산여성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안산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고양파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채용성비를 공개하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만들라!!
시중 은행의 고질적인 성차별적 고용관행이 채용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건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상반기 채용과정에서 남성을 채용하기 위해 남성 지원자 100여 명의 서류 전형 점수를 여성보다 높게 조작한 사실이 폭로됐다. KEB하나은행은 심지어 최종합격자 성비를 애초부터 남성 4: 여성 1로 정해놓아 결과적으로 여성 지원자의 합격 커트라인만 48점이나 높아진 성차별 공채가 진행된 것이다. 이에 분노한 여성‧노동단체 및 당사자 청년 여성들은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을 조직하여 해당 은행에 대한 항의 및 정부의 근본적인 성차별 대책을 요구해 왔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공동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고, 오늘 저녁 개최될 이사회에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의결하여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될 모범규준은 19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국책은행, 인터넷은행 등의 채용과정에 적용될 것이라 한다. 또한 윤석헌 금감원장이 은행권에서 마련 중인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여타 금융권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오늘 확정될 모범규준은 은행 뿐 아니라 여타 금융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금융권의 채용성차별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인지 심히 우려된다. 현시점에 채용성차별 대책의 핵심은 ‘채용분야 또는 직무별로 채용절차의 매 단계마다 성비가 공개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이제까지처럼 최종 합격자 성비를 내정하여 점수를 조작하거나 성별 커트라인을 달리하는 등의 성차별적 관행이 지속되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여성에게는 깜깜이 채용으로 전락할 것이 때문이다.
이미 은행권 지원자 중 여성 지원자는 꽤 큰 폭으로 점수를 낮게 조작하여야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임이 드러났다. 은행연합회의 주장처럼, ‘이번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의 확정을 통해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 하는 것이라면 모든 과정에서 성비를 공개하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성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기업, 모범기업이라는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순기능과 이점에도 불구하고 ’성비 공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마련 후에도 또 다시 채용성차별을 자행하려는 음모가 숨어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미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지난 목요일, 여성‧노동계 및 청년여성 당사자의 우려를 담아 은행연합회에 ‘채용 성비를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만들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였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형식적인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확정하려는 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성차별 근절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성비 공개’ 내용을 포함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 규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의 차별 없는 채용절차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 ‘채용 성비 공개’의 내용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거부한다면 거대하고 전면적인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은행 채용성비 공개 거부, 왠말이냐?
- 은행 채용 성비, 떳떳하면 공개하라!
2018년 6월 18일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
녹색당,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사회변혁노동자당,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여성엄마민중당, 전국여성노동조합(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대전충청지부, 전북지부, 광주전남지부, 대국경북지부, 경남지부, 울산지부, 부산지부),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정의당 여성위원회, 청년유니온, 한국여성노동자회(경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부산여성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안산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고양파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