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제34차 한국여성노동자회 정기총회 후기
2026년 1월 21일, 대전 빈들교회에서 제34차 한국여성노동자회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아침 11시에 시작해 저녁까지 이어진 하루는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보고해야 할 내용도, 나눠야 할 고민도, 결정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번 총회는 지난 1년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시작된 자리였습니다.
우리는 2025년의 활동을 평가하고 2026년의 방향을 세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또, 우리가 서 있는 시대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 여성노동운동은 어디까지 질문을 확장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전국의 활동가와 대의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 번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시간. 제34차 정기총회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생생한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페미니즘으로 ‘부채’를 읽는 시간
제 34차 한국여성노동자회 총회 사전행사로는 정세강의가 있었는데요. 김주희 쌤의 「페미니즘으로 부채 읽기 – 자산화 시대, 여성주의 노동운동이 던지는 질문」이 이번 정세강의의 주제였습니다.
자산이 곧 생존의 조건이 되어버린 시대,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여성의 노동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함께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채는 개인의 무능이나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구조가 만들어낸 문제라는 점, 특히 여성의 삶과 노동이 그 구조 속에서 더 취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 활동가들의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활동가는 자신의 빚을 공유하며 여성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부채 문제가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다른 활동가는 금융 자본주의 시대에 여성노동운동이 나아갈 길을 묻기도 했습니다. 모든 활동가들이 진지한 자세로 정세강의를 들으며, 함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지역이 들려준 2025년의 이야기
오후에는 각 지역이 2025년 활동을 공유하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은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놓지 않았고, 돌봄노동과 비정규 여성노동 의제를 지역에서 끈질기게 확장해왔습니다. 작은 모임에서 시작된 만남이 상담과 조직으로 이어지고, 캠페인과 연대로 확장되는 과정을 들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전국 조직’으로서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활동을 박수로 응원하며, 우리는 이미 2026년을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결의하다
본회의는 민중의례와 ‘딸들아 일어나라’ 합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노동운동의 상징인 '딸들아 일어나라'를 함께 합창하는 시간은, 성평등노동을 향한 여성노동자회의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어 2025년 사업과 결산, 감사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2025년은 한국 사회가 일종의 ‘예외상태’를 통과한 해였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불법 친위쿠데타 이후, 2025년 4월 4일 파면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여성노동자회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여노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결합하여 성평등 노동과 돌봄의 의제를 광장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른 여성단체들과 함께 평등수칙을 제안하고 이를 관철시켰으며, 사회대개혁 과제 논의에 참여해 노동·성평등·청년·복지·돌봄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확장했습니다. 이는 여성노동운동이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재구성하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도 활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성평등 노동 의제가 휘발되지 않도록 기자회견, 설문조사, 연재기사, 캠페인을 이어갔고, 그 결과 고용평등임금공시제가 공약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폐지로 상담 체계가 약화된 상황에서도, 여노는 2천2백여만 원의 모금을 달성하며 상담 활동을 유지했습니다. 더 나아가 상담실 복원 요구를 사회적으로 제기한 끝에, 새 정부 국정운영 계획에 ‘민간고용평등상담실 사업 복원’이 명시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단지 예산 한 줄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노동 상담이 사회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공적 제도임을 확인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여노는 탈성장·돌봄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주요 가치로 제시하며 기후정의행진과 국제돌봄의 날에 결합했습니다. 기후위기를 노동과 불평등, 민주주의의 문제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여성노동운동의 인식 지평을 넓히는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축적이 있었습니다. ‘평등의 전화’ 30주년을 맞아 20년간의 상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론화를 시도한 연구사업은, 기억과 경험을 공적 지식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는 한국 노동운동 전체의 자산으로 남을 성과입니다.
감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명확했습니다. 제한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도 이 모든 활동이 가능했던 힘은, 오랜 시간 쌓아온 상호 신뢰와 활동의 노하우, 그리고 서로를 돌보는 조직 문화에 있었습니다.
대의원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2025년 사업과 결산은 승인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지난 1년의 수고를 서로 인정하고 2026년을 향해 다시 발을 내딛는 확인의 시간이었습니다.

2026–2028년 사업기조: 조직의 위상과 비전을 다시 세우다
2026년 사업기조와 계획, 예산안을 설명하고 승인받았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승인된 2026–2028년 사업기조의 핵심은 네 가지였습니다.
첫째, 지속가능한 여성노동자회 운동을 위해 조직의 위상과 비전을 재정립하자는 것입니다.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 삭감은 재정 위기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조직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라는 근본 질문을 다시 꺼내 놓았습니다. 이제 여노는 ‘상담실 복원’에만 매달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 시대에 맞는 여노의 역할과 정체성을 분명히 세우고, 그 위에서 운영방식·의사결정 구조·활동가 교육 시스템·활동 전략을 새롭게 조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둘째, 퇴행한 성평등을 되돌리고 확장하여 성평등 노동 질서를 재구성하자는 것입니다. 반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동원되고 극우가 득세하는 현실 속에서, 여노는 자신의 활동 기반이 페미니즘임을 더욱 분명히 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본법’, 주4.5일제, 산재 제도 등 굵직한 노동정책 재편 국면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성평등 관점을 관철하고, 취약한 위치에 놓인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를 전면에 세우겠다는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셋째,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돌봄중심사회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가 사회적 합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도록 로드맵과 단계별 목표를 마련하고, 성평등공시제를 ‘첫 단추’로 삼아 실질적인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되었습니다. 또한 ‘돌봄중심사회’라는 비전을 더 넓은 사회적 합의로 확장하기 위해, 자기돌봄에서 지역과 사회의 돌봄까지 포괄하는 관점의 확장과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넷째, 지역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상담은 여성노동자회가 현장과 연결되는 핵심 통로이며, 상담을 넘어 문제를 구조화하고 정책화하는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이 재확인되었습니다. 지역 간 조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 모델이 아니라, 각 지역 환경에 맞는 활동 모델을 함께 모색하고, 지역 간 연대와 지원으로 불균형을 완화해 나가자는 방향도 중요하게 논의되었습니다.

“여노가 여노에게”
총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프로그램은 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여노가 여노에게'였는데요.😊
숨가쁘게 달려온 2025년의 한 해를 공유하며, 서로 축하하고 응원하며 힘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서로의 힘으로
제34차 정기총회는 지난 1년의 수고를 승인하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3년의 방향을 확인하고 조직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자리였습니다. 재정의 위기를 넘어, “여성노동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더 많이 토론하고, 더 많이 연결하며, 더 단단한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결의가 남았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대의원과 참관인, 그리고 전국의 활동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26년에도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성평등 노동과 돌봄의 사회를 향해, 취약한 위치에 놓인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를 중심에 놓고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2026년 제34차 한국여성노동자회 정기총회 후기
2026년 1월 21일, 대전 빈들교회에서 제34차 한국여성노동자회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아침 11시에 시작해 저녁까지 이어진 하루는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보고해야 할 내용도, 나눠야 할 고민도, 결정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번 총회는 지난 1년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시작된 자리였습니다.
우리는 2025년의 활동을 평가하고 2026년의 방향을 세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또, 우리가 서 있는 시대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 여성노동운동은 어디까지 질문을 확장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전국의 활동가와 대의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 번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시간. 제34차 정기총회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생생한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페미니즘으로 ‘부채’를 읽는 시간
제 34차 한국여성노동자회 총회 사전행사로는 정세강의가 있었는데요. 김주희 쌤의 「페미니즘으로 부채 읽기 – 자산화 시대, 여성주의 노동운동이 던지는 질문」이 이번 정세강의의 주제였습니다.
자산이 곧 생존의 조건이 되어버린 시대,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여성의 노동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함께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채는 개인의 무능이나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구조가 만들어낸 문제라는 점, 특히 여성의 삶과 노동이 그 구조 속에서 더 취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 활동가들의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활동가는 자신의 빚을 공유하며 여성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부채 문제가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다른 활동가는 금융 자본주의 시대에 여성노동운동이 나아갈 길을 묻기도 했습니다. 모든 활동가들이 진지한 자세로 정세강의를 들으며, 함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지역이 들려준 2025년의 이야기
오후에는 각 지역이 2025년 활동을 공유하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은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놓지 않았고, 돌봄노동과 비정규 여성노동 의제를 지역에서 끈질기게 확장해왔습니다. 작은 모임에서 시작된 만남이 상담과 조직으로 이어지고, 캠페인과 연대로 확장되는 과정을 들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전국 조직’으로서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활동을 박수로 응원하며, 우리는 이미 2026년을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결의하다
본회의는 민중의례와 ‘딸들아 일어나라’ 합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노동운동의 상징인 '딸들아 일어나라'를 함께 합창하는 시간은, 성평등노동을 향한 여성노동자회의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어 2025년 사업과 결산, 감사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2025년은 한국 사회가 일종의 ‘예외상태’를 통과한 해였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불법 친위쿠데타 이후, 2025년 4월 4일 파면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여성노동자회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여노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결합하여 성평등 노동과 돌봄의 의제를 광장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른 여성단체들과 함께 평등수칙을 제안하고 이를 관철시켰으며, 사회대개혁 과제 논의에 참여해 노동·성평등·청년·복지·돌봄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확장했습니다. 이는 여성노동운동이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재구성하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도 활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성평등 노동 의제가 휘발되지 않도록 기자회견, 설문조사, 연재기사, 캠페인을 이어갔고, 그 결과 고용평등임금공시제가 공약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폐지로 상담 체계가 약화된 상황에서도, 여노는 2천2백여만 원의 모금을 달성하며 상담 활동을 유지했습니다. 더 나아가 상담실 복원 요구를 사회적으로 제기한 끝에, 새 정부 국정운영 계획에 ‘민간고용평등상담실 사업 복원’이 명시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단지 예산 한 줄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노동 상담이 사회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공적 제도임을 확인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여노는 탈성장·돌봄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주요 가치로 제시하며 기후정의행진과 국제돌봄의 날에 결합했습니다. 기후위기를 노동과 불평등, 민주주의의 문제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여성노동운동의 인식 지평을 넓히는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축적이 있었습니다. ‘평등의 전화’ 30주년을 맞아 20년간의 상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론화를 시도한 연구사업은, 기억과 경험을 공적 지식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는 한국 노동운동 전체의 자산으로 남을 성과입니다.
감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명확했습니다. 제한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도 이 모든 활동이 가능했던 힘은, 오랜 시간 쌓아온 상호 신뢰와 활동의 노하우, 그리고 서로를 돌보는 조직 문화에 있었습니다.
대의원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2025년 사업과 결산은 승인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지난 1년의 수고를 서로 인정하고 2026년을 향해 다시 발을 내딛는 확인의 시간이었습니다.
2026–2028년 사업기조: 조직의 위상과 비전을 다시 세우다
2026년 사업기조와 계획, 예산안을 설명하고 승인받았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승인된 2026–2028년 사업기조의 핵심은 네 가지였습니다.
첫째, 지속가능한 여성노동자회 운동을 위해 조직의 위상과 비전을 재정립하자는 것입니다.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 삭감은 재정 위기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조직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라는 근본 질문을 다시 꺼내 놓았습니다. 이제 여노는 ‘상담실 복원’에만 매달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 시대에 맞는 여노의 역할과 정체성을 분명히 세우고, 그 위에서 운영방식·의사결정 구조·활동가 교육 시스템·활동 전략을 새롭게 조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둘째, 퇴행한 성평등을 되돌리고 확장하여 성평등 노동 질서를 재구성하자는 것입니다. 반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동원되고 극우가 득세하는 현실 속에서, 여노는 자신의 활동 기반이 페미니즘임을 더욱 분명히 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본법’, 주4.5일제, 산재 제도 등 굵직한 노동정책 재편 국면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성평등 관점을 관철하고, 취약한 위치에 놓인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를 전면에 세우겠다는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셋째,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돌봄중심사회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가 사회적 합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도록 로드맵과 단계별 목표를 마련하고, 성평등공시제를 ‘첫 단추’로 삼아 실질적인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되었습니다. 또한 ‘돌봄중심사회’라는 비전을 더 넓은 사회적 합의로 확장하기 위해, 자기돌봄에서 지역과 사회의 돌봄까지 포괄하는 관점의 확장과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넷째, 지역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여성노동자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상담은 여성노동자회가 현장과 연결되는 핵심 통로이며, 상담을 넘어 문제를 구조화하고 정책화하는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이 재확인되었습니다. 지역 간 조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 모델이 아니라, 각 지역 환경에 맞는 활동 모델을 함께 모색하고, 지역 간 연대와 지원으로 불균형을 완화해 나가자는 방향도 중요하게 논의되었습니다.
“여노가 여노에게”
총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프로그램은 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여노가 여노에게'였는데요.😊
숨가쁘게 달려온 2025년의 한 해를 공유하며, 서로 축하하고 응원하며 힘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서로의 힘으로
제34차 정기총회는 지난 1년의 수고를 승인하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3년의 방향을 확인하고 조직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자리였습니다. 재정의 위기를 넘어, “여성노동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더 많이 토론하고, 더 많이 연결하며, 더 단단한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결의가 남았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대의원과 참관인, 그리고 전국의 활동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26년에도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성평등 노동과 돌봄의 사회를 향해, 취약한 위치에 놓인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를 중심에 놓고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