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1일, 한국여성노동자회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에서는 ‘집게손가락’를 빌미로 여성노동자에 대한 괴롭힘과 검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게손가락이 남성혐오가 아닌 여성혐오에 기반하여 게임업계를 비롯한 산업 전반의 여성노동자들이 겪는 문제임을 드러내고, 페미니즘 사상검증에 대한 담론을 구체화하여 이에 대응하는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자료집, 생중계 링크도 함께 공유하며, 페미니즘 사상검증 문제의 확산을 막고 근절하기 위해 모색해온 페미니즘 사상검증 토론회, 후기를 나눕니다.

토론회에서는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손희정 님의 발제를 통해 여성혐오 문화가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놀이’화 되었는지 , 온라인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던 폭력적인 여성혐오 문화가 현실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져온 역사를 짚어보았습니다. 이러한 토양속에서 자라난 ‘집게손가락 논란’은 온라인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며, 실질적으로 여성의 삶과 노동권에 악영향 미치고 있는 실태이며, 이를 정확히 인지해야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페미니즘 사상검증 문제의 핵심은 가부장제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져야 하며 권력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권력 서사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김수아 님의 발제를 통해 2016년부터 발생한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통한 페미니스트 색출이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위축되도록 만들며 페미니스트 정체성 수행을 문제적 행위로 인식하게 되는 경험이 누적되어오는 현실임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민원의 형태로 수용하는 업계의 태도에 기인하며, 기업이 민원 내용을 편파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판단한다는 주장속에서 여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판별할 근거가 없다는 주장으로 존재하는 차별을 자연화, 정당화하는 온라인 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현실임을 지적했습니다. 이렇듯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태의 본질은 온라인 괴롭힘의 범주가 많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와 민원이 동일한 공동체로 작용하며 같은 몸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민주주의 외피를 쓰면서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기업의 태도에 기인함을 덧붙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자율성, 여성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을 어떻게 문제화 해야하는지, 낙인 찍는 방식으로 개인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현실에 대해 살펴야하며, 기존 법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온라인 공간에서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하는지를 나눠주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 김유리 활동가가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자 지원방향을 공유하였습니다. 피해자 지원 시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이 가해자의 언어로 만들어진 사건의 특성임을 이해해야하고 피해자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페미니즘 관점으로 정책, 지원방향을 고민해야 함을 밝혀주었습니다.
두번째 토론에서는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 법 강미솔 활동가가 페미니즘 사상검증은 표현의 자유 및 사상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침해하는 인권탄압일 뿐만 아니라 여성혐오 및 차별적 관행에 근거하며, 성차별의 문제로 바라봐야 함을 짚어주었습니다. 하지만 현행 법 상 여성혐오 및 차별적 관행에 대해 법원 및 고용노동부는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개선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기업은 인권존중 및 노동자 보호의 책무를 인식하고 사내 문화를 개선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세번째 토론에서는 한겨레 최윤아 기자가 ‘집게손가락 논란’과 같은 기사가 기사화 되는 시스템을 밝히며, 언론에서 여성혐오 문제를 취재하는 방식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성평등한 관점이 부재한 언론의 취재 시스템에 대해 문제제기 하였습니다. 성평등한 보도를 위해 위해 국가 기간 통신사 내 젠더데스크 설치, 수습기자 선발 시 성인지력 평가 항목 추가, 데스크 진급 시 성인지력 관련 필수 교육 실시되어야 함을 밝혀주었습니다.
마지막 토론은 럿거스 대학교 노사관계학 박사과정중인 박지윤님께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정체성 기반 온라인 혐오와 괴롭힘을 살펴보고, 해결방식에 대해 공유해주었습니다. 2014년 해외에서 발생한 게이머게이트가 발생하였고, 이후 10년간 기업, 정부, 시민사회단체 등 다중적 주체들이 협력적인 대응을 펼치고 보호체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정체성기반 혐오과 괴롭힘을 타개해나가는 과정이 있었음을 나누며 한국에서 시사할 지점을 공유해주었습니다.
토론회를 통해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이어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톺아볼 수 있었고, 여성혐오에 근거해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노동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하는 실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제문과 토론문은 해당 자료집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으며, 생중계 링크를 통해 토론회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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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한국여성노동자회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에서는 ‘집게손가락’를 빌미로 여성노동자에 대한 괴롭힘과 검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게손가락이 남성혐오가 아닌 여성혐오에 기반하여 게임업계를 비롯한 산업 전반의 여성노동자들이 겪는 문제임을 드러내고, 페미니즘 사상검증에 대한 담론을 구체화하여 이에 대응하는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자료집, 생중계 링크도 함께 공유하며, 페미니즘 사상검증 문제의 확산을 막고 근절하기 위해 모색해온 페미니즘 사상검증 토론회, 후기를 나눕니다.
토론회에서는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손희정 님의 발제를 통해 여성혐오 문화가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놀이’화 되었는지 , 온라인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던 폭력적인 여성혐오 문화가 현실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져온 역사를 짚어보았습니다. 이러한 토양속에서 자라난 ‘집게손가락 논란’은 온라인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며, 실질적으로 여성의 삶과 노동권에 악영향 미치고 있는 실태이며, 이를 정확히 인지해야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페미니즘 사상검증 문제의 핵심은 가부장제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져야 하며 권력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권력 서사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김수아 님의 발제를 통해 2016년부터 발생한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통한 페미니스트 색출이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위축되도록 만들며 페미니스트 정체성 수행을 문제적 행위로 인식하게 되는 경험이 누적되어오는 현실임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민원의 형태로 수용하는 업계의 태도에 기인하며, 기업이 민원 내용을 편파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판단한다는 주장속에서 여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판별할 근거가 없다는 주장으로 존재하는 차별을 자연화, 정당화하는 온라인 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현실임을 지적했습니다. 이렇듯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태의 본질은 온라인 괴롭힘의 범주가 많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와 민원이 동일한 공동체로 작용하며 같은 몸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민주주의 외피를 쓰면서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기업의 태도에 기인함을 덧붙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자율성, 여성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을 어떻게 문제화 해야하는지, 낙인 찍는 방식으로 개인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현실에 대해 살펴야하며, 기존 법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온라인 공간에서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하는지를 나눠주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 김유리 활동가가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자 지원방향을 공유하였습니다. 피해자 지원 시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이 가해자의 언어로 만들어진 사건의 특성임을 이해해야하고 피해자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페미니즘 관점으로 정책, 지원방향을 고민해야 함을 밝혀주었습니다.
두번째 토론에서는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 법 강미솔 활동가가 페미니즘 사상검증은 표현의 자유 및 사상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침해하는 인권탄압일 뿐만 아니라 여성혐오 및 차별적 관행에 근거하며, 성차별의 문제로 바라봐야 함을 짚어주었습니다. 하지만 현행 법 상 여성혐오 및 차별적 관행에 대해 법원 및 고용노동부는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개선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기업은 인권존중 및 노동자 보호의 책무를 인식하고 사내 문화를 개선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세번째 토론에서는 한겨레 최윤아 기자가 ‘집게손가락 논란’과 같은 기사가 기사화 되는 시스템을 밝히며, 언론에서 여성혐오 문제를 취재하는 방식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성평등한 관점이 부재한 언론의 취재 시스템에 대해 문제제기 하였습니다. 성평등한 보도를 위해 위해 국가 기간 통신사 내 젠더데스크 설치, 수습기자 선발 시 성인지력 평가 항목 추가, 데스크 진급 시 성인지력 관련 필수 교육 실시되어야 함을 밝혀주었습니다.
마지막 토론은 럿거스 대학교 노사관계학 박사과정중인 박지윤님께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정체성 기반 온라인 혐오와 괴롭힘을 살펴보고, 해결방식에 대해 공유해주었습니다. 2014년 해외에서 발생한 게이머게이트가 발생하였고, 이후 10년간 기업, 정부, 시민사회단체 등 다중적 주체들이 협력적인 대응을 펼치고 보호체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정체성기반 혐오과 괴롭힘을 타개해나가는 과정이 있었음을 나누며 한국에서 시사할 지점을 공유해주었습니다.
토론회를 통해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이어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톺아볼 수 있었고, 여성혐오에 근거해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노동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하는 실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제문과 토론문은 해당 자료집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으며, 생중계 링크를 통해 토론회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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