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강타한 12월 13일!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이날 서울의 도봉산 숲속마을에 전국 지역지부가 모여 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름하야 “[무장해제 : 우리 안에 일렁이는 이야기들] 2023 본부활동가 수련회”! 이번 본부활동가 수련회는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 기꺼이 마음을 내어 수련회를 후원해 주신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본부 활동가 수련회는 갑작스러운 고용평등상담실 예산 삭감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열렸는데요. 24년간 운영해왔던 고용평등상담실이 크나큰 위기를 겪게 되며 마주하는 활동가들의 고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해 온 예산 전액 삭감 소식에 활동가들은 기자회견, 토론회, 국회작업 등 숨가쁘게 대응해왔는데요.이에 더해, 이번에는 우리 앞에 닥친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전국의 활동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수련회가 1박 2일 진행되는 동안, 전국의 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은 서로를 관찰하고 세심하게 살피며 챙겨주기 위해, 각자의 마니또가 될 활동가를 뽑았습니다. 이후, 강의실에 입장한 활동가들은 활동하면서 인상깊었던 순간들을 전지에 붙이며 지난 활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국 지부가 지난 활동의 빛나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준비하여 가져와주셨는데요. 전국의 여성노동자회가 마주했던 빛나는 순간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열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이 끝난 뒤, 활동가들은 여성노동자회 선배님들이 보내주신 영상을 함께 보았는데요. 차별에 저항하고 성평등노동의 가치를 향해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전국의 활동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추위도 가시고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더욱 열리며 이어진 프로그램들을 해나갈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 프로그램은 여러 질문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살피는 시간이었습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이 부족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시간이었답니다. 조별로 나눈 이야기를 간략하게 발표하는 시간에 나온 구호가 아직도 귀에 맴도는데요. ‘여노니까 한다!’ 큰 위기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의지에, 서로가 서로에게 무척이나 큰 힘이 되었답니다!
이어진 두번째 프로그램은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삭감 이후의 과정을 겪으면서 들었던 생각, 느낌, 감정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성노동자들에게 최후의 보루인 상담실의 존폐가 달려있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진지하고 심도있는 이야기를 꺼내놓고 나누었습니다. 고민을 나누는 것 만으로도 해방감을 얻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활동가들을 보며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은 위기 속에서도 판을 뒤집는 여노의 힘! ‘판을 뒤집자’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여노 활동가들은 게임을 진행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신나게 웃으며 순간에 몰입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입장할 때 뽑았던 마니또를 발표하며,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가진 깊은 존중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요.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눈물 바다😭 였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 고마운 마음, 언제나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실과 함께 오가며,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함께, 하나되어 활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수련회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어떤 뾰족한 수,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보단, 갑작스레 닥친 위기 앞에서 우리가 마주한 마음들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나 혼자만 두려운 게 아니라는 것, 내 옆에 동료가 존재한다는 것,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것. 1박 2일간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전국의 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은 이 사실들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2023년이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다가올 2024년, 걱정도 많지만 수련회에서 나눈 감정들을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잊지 않으려 합니다. 같은 가치를 지니고 활동하는 옆에 있는 동료들을 챙기고, 서로를 돌보고자 하는 마음과 체력! 잘 간직하며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헤쳐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 길에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 2024년에도 이어질 여성노동자회의 활동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세요!
매서운 추위가 강타한 12월 13일!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이날 서울의 도봉산 숲속마을에 전국 지역지부가 모여 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름하야 “[무장해제 : 우리 안에 일렁이는 이야기들] 2023 본부활동가 수련회”! 이번 본부활동가 수련회는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 기꺼이 마음을 내어 수련회를 후원해 주신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본부 활동가 수련회는 갑작스러운 고용평등상담실 예산 삭감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열렸는데요. 24년간 운영해왔던 고용평등상담실이 크나큰 위기를 겪게 되며 마주하는 활동가들의 고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해 온 예산 전액 삭감 소식에 활동가들은 기자회견, 토론회, 국회작업 등 숨가쁘게 대응해왔는데요.이에 더해, 이번에는 우리 앞에 닥친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전국의 활동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수련회가 1박 2일 진행되는 동안, 전국의 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은 서로를 관찰하고 세심하게 살피며 챙겨주기 위해, 각자의 마니또가 될 활동가를 뽑았습니다. 이후, 강의실에 입장한 활동가들은 활동하면서 인상깊었던 순간들을 전지에 붙이며 지난 활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국 지부가 지난 활동의 빛나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준비하여 가져와주셨는데요. 전국의 여성노동자회가 마주했던 빛나는 순간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열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이 끝난 뒤, 활동가들은 여성노동자회 선배님들이 보내주신 영상을 함께 보았는데요. 차별에 저항하고 성평등노동의 가치를 향해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전국의 활동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추위도 가시고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더욱 열리며 이어진 프로그램들을 해나갈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 프로그램은 여러 질문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살피는 시간이었습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이 부족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시간이었답니다. 조별로 나눈 이야기를 간략하게 발표하는 시간에 나온 구호가 아직도 귀에 맴도는데요. ‘여노니까 한다!’ 큰 위기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의지에, 서로가 서로에게 무척이나 큰 힘이 되었답니다!
이어진 두번째 프로그램은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삭감 이후의 과정을 겪으면서 들었던 생각, 느낌, 감정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성노동자들에게 최후의 보루인 상담실의 존폐가 달려있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진지하고 심도있는 이야기를 꺼내놓고 나누었습니다. 고민을 나누는 것 만으로도 해방감을 얻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활동가들을 보며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은 위기 속에서도 판을 뒤집는 여노의 힘! ‘판을 뒤집자’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여노 활동가들은 게임을 진행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신나게 웃으며 순간에 몰입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입장할 때 뽑았던 마니또를 발표하며,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가진 깊은 존중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요.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눈물 바다😭 였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 고마운 마음, 언제나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실과 함께 오가며,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함께, 하나되어 활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수련회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어떤 뾰족한 수,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보단, 갑작스레 닥친 위기 앞에서 우리가 마주한 마음들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나 혼자만 두려운 게 아니라는 것, 내 옆에 동료가 존재한다는 것,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것. 1박 2일간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전국의 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은 이 사실들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2023년이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다가올 2024년, 걱정도 많지만 수련회에서 나눈 감정들을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잊지 않으려 합니다. 같은 가치를 지니고 활동하는 옆에 있는 동료들을 챙기고, 서로를 돌보고자 하는 마음과 체력! 잘 간직하며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헤쳐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 길에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 2024년에도 이어질 여성노동자회의 활동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