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노동이 보편이 될 때까지 -
한국여성노동자회
탈 성장 · 돌봄 중심 사회로!
여성노동자회는 여성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불안정한 노동조건, 저임금, 채용성차별, 고용단절(경력단절) 등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는 구조적 성차별에 꾸준히 문제제기 해왔습니다. 더불어 여성노동자회는 여성에게만 돌봄노동의 책임이 부과되지 않고, 돌봄노동이 더 이상 사소한 노동으로 취급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그림자 노동으로 불리던 ‘돌봄 노동’의 중요성이 드러났지만, 정작 돌봄 노동을 전담하다시피 하는 여성노동자들은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돌봄이 모두의 역할이 될 때 비로소 성평등 노동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성차별, 노동착취, 기후위기는 사람의 몸과 정신을 갈아 넣고 이윤만을 위해 작동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그 기반으로 합니다. 속도와 효율만을 쫓고 성장과 개발만이 목표인 경제구조 하에서는 시민 모두가 돌봄자-노동자-시민으로서 함께 공존할 수 있기를 꿈꿀 수 없습니다.
노동자가 거대한 자본주의 체제의 부속품으로 취급받지 않으며, 인간과 자연이 착취되지 않는 사회. 모두가 성평등을 누릴 수 있고, 모두가 차별없이, 평등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젠더관점에 기초한 대안 체제의 구성이 필요합니다. 그 모습은 탈성장과 돌봄중심사회로의 전환이 될 것입니다.